폭스콘 때문에 인도가 시끌벅적했다. 발단은 대만 반도체칩 제조회사 폭스콘이 인도의 베단타와 조인트벤처 사업을 하기로 했다가 “안 하겠다”며 지난 10일 뒤집어엎은 것이다. ‘아이폰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은 지난해 인도에 칩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규모가 195억달러에 이르는 프로젝트였다. 물 건너간 이유는 베단타 측과 협상이 원활치 못해서였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합작회사의 기술파트너로 유럽의 칩 제조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확정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이 베단타의 재정상태를 못미더워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베단타는 원래 전자제품이나 정보기술(IT)과는 관련 없는 광업회사다. 인도의 고아, 카르나타카, 라자스탄, 오디샤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