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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업]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딸기21 2026. 1. 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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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7

 

현재 베네수엘라 상황

 

1) 정부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외적 혼란 상태(국가 비상사태) 선포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 기존 정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주요 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 재개.

델시 로드리게스가 권력 승계하면 30일 내 새로 선거를 치러야 함

 

2)시민들

거리엔 만일에 대비해 생필품 사려는 사람들 외에는 외출 자제(CNN, 로이터 등)

야권연합 ‘단일플랫폼’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미국 공격 환영.

하지만 야권 지지자들도 미국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집회는 없음. 상황 지켜보며 엎드려 있는 듯.

친정부 준 군사조직 ‘콜렉티보(colectivos)’도 별로 눈에 띄지 않고. 

CNN 시민 인터뷰 -“베네수엘라 밖의 누군가가 우리를 통제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트럼프가 어떻게 통제한다는 건가? 어떤 종류의 통제를 누가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텔레수르 시민 표정- “우리는 차베스의 아이들이다.”

미국 뉴욕에서도 미국 공습 반대 시위, 

플로리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는 베네수엘라 이주민들 마두로 체포 환호 집회.

 

마두로

 

2013년 우고 차베스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이후 권위주의적 통치를 해왔다는 비판.

2024년 대선에서도 승리. 국제감시단은 부정선거로 평가.

미국은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 지지. 곤살레스는 체포영장 발부되자 스페인 망명.

2023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내가 떠날 때 베네수엘라는 곧 붕괴될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 나라를 접수했을 것이고, 그 석유를 모두 유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2024년 선거 뒤 마두로 정부 정당성 부인, 곤살레스를 공식 인정했다.

뒤이은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가 ‘마약 국가(narco-state)’를 만들었다고 비난.

2020년 3월 트럼프 1기 시절, 미국 법무부는 마두로를 코카인 밀매 공모 혐의로 기소.

2025년 1월과 7월,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 ‘‘태양의 카르텔(Cartel de los Soles)’ 등 2개를 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태양의 카르텔이 마두로의 지휘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마두로는 강력 부인하며 레짐체인지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난. (하지만 ‘태양의 카르텔’은 범죄조직이라기보다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군 내부의 부패 네트워크라는 평가도.)

2025년 7월에는 테러조직으로 지정된 카르텔에 대해 미군이 무력을 사용할 수 하는 비밀 명령.

 

 

마약과 석유를 축으로 한 미국의 빌드업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미주 지역에서 가장 중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2025년에만 약 1만5천 명의 미군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짐.

2025년 8월, 미국은 남부 카리브해에서 군사력 증강하기 시작. 중앙정보국(CIA)은 마두로 동선 추적하는 팀을 베네수엘라에 투입, 몇 달 간 작전 준비.

9월에는 미군 남부사령부가 베네수엘라 마약 밀매 선박을 잡는다며 카리브해 군사공격 실시.

11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차도는 트럼프가 참석한 마이애미 행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 자원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무렵부터 미군 ‘서던 스피어(Operation Southern Spear)’ 작전 시작, 제럴드포드 항모 배치.

12월에는 미 해안경비대 특수부대(DSF)가 베네수엘라 유조선 승선, 압류.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이 미국으로부터 도난당한 것이라고 주장.

약 50년 전 베네수엘라가 석유산업 국유화한 걸 가리키는 듯)

베네수엘라 주변 섬나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협정 맺고 공항 이용할 수 있게 함.

12월 말, 마두로는 튀르키예로 망명하라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 

미국은 마약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북부 항구 타격.

그리고 1월 3일 150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30분 가량 공습.

프란시스코 데 미란다 공군기지와 포르트 티우나 군사 시설에, 이게로테 공항 맨 먼저타격.

베네수엘라 측 사망자 40명~80명. 트럼프는 “마두로 지키던 쿠바인들이 죽었다”

 

마두로 체포작전은 델타포스와 CIA가 함께 수행.

트럼프는 공격 시작하고 3시간 뒤 트루스소셜에 마두로 부부 체포 사실 공개.

마두로 부부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구치소 수감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밀수 공모, 무기 소지 등 혐의로 뉴욕 법원 기소 

5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 납치와 무죄 주장

 

왜 지금?

 

트럼프는 오래 전부터 베네수엘라를 노려옴.

“내가 떠날 때 베네수엘라는 곧 붕괴될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 나라를 접수했을 것이고, 그 석유를 모두 유지했을 것”(2023년 기자회견) 

 

왜 지금이냐라기보다는, 작년 집권하고 하반기부터 계속 작전 준비했고

지금이 전술적으로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했을 것.

미군 합참의장, “작년 12월초 준비는 다 끝냈다.” 

마두로에게 망명 압박하기도. 

 

‘돈로 독트린’

 

작년 말 발표된 트럼프 백악관 국가안보전략(NSS)은 중국 아닌 ‘서반구’에 대부분 분량 할애.

중남미는 우리 텃밭이라는 먼로독트린의 트럼프 버전임을 명시. 역외 행위자(중국)는 건드리지 말라는 게 핵심.

그 본보기가 베네수엘라인 듯. 베네수엘라는 재정 90%를 석유 수입에 의존, 석유 수출 80%는 중국으로 가는 나라.

 

이번 공격 뒤 트럼프는 먼로 독트린을 적용한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이라 주장.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은 다시는 의심받지 않을 것”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낡은 인프라 복구하고 수익 창출할 거라고.

베네수엘라 점령할 수도 있다, 석유 수익이 나올 거니까 미국에는 부담 없다고 주장

* 트럼프 정부는 이미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셰브론텍사코 등 3대 석유메이저들과 회동

 

반응

 

1) 미국

이번 공격 전 트럼프 정부는 의회에 사전 통보도 안 함.

민주당에선 “불법 전쟁” ““중대한 국가 이익이 베네수엘라에 없다”

대선 후보였던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작전 비판

뉴욕 새 시장 조란 맘다니는 트럼프에게 전화해 공습 반대.

여론은 반반

 

2)중남미

트럼프는 콜롬비아와 쿠바를 언급하며,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이제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페인 공동성명, 

“미국 행동 거부한다, 평화와 지역 안보에 극도로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긴급 회의를 소집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남미 전체에 대한 공격”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는 미국 칭찬.

남미 국가들 우려는 난민 사태. 

이미 베네수엘라 떠난 사람들 800만명. 남미 국가들에서 마두로 체제 반감 일어난 원인.

베네수엘라 이주민 많은 콜롬비아는 난민 유입 대비, 국경에 병력 배치.

트리니다드 토바고도 주요 지역 봉쇄.

 

3) 국제사회

유엔 헌장은 자위권 행사인 경우나 안보리 승인한 경우 아니라면 무력 사용 금지.

침략범죄이고, 국제인도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지역 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국제법이 존중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카야 칼라스도 같은 입장.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공습 규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유럽 일부 지도자들은 긍정 평가.

하지만 대체로 유럽은 신중한 태도.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 마두로 몰락은 기쁘지만 국제법 위반인지 사실관계 지켜보겠다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민주적인 정권 이양이어야 한다”

월요일 밤 뉴욕에서 안보리 긴급회의 열림.

 

향후 시나리오

 

1) 로드리게스 체제로, 다만 미국 압박 속에 석유산업 제한적 개방

트럼프는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며 파병 얘기까지.

⇒4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하지는 않을 거라고 수습.

⇒트럼프는 로드리게스를 새로운 국가 지도자로서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기술관료 출신, 미국 제재 속에서도 석유 생산을 늘리고 경제 안정시킨 성과, 미국 관리들로부터 일정한 존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마두로 체제 엘리트 이탈, 협상 통한 권력 이양으로 야권 집권

3) 잔존 세력 무장투쟁으로 내분과 장기적인 혼란

군, 비밀경찰, 콜렉티보(colectivos), ELN(국가해방군, National Liberation Army) 민병대 같은 집단들

*군의 역할이 결정적일 것.

 

왜 문제인가

 

1) 이라크의 교훈

마약이 문제다-대량살상무기가 문제다,

석유 수입으로 전쟁 비용 충당하겠다… 이라크전 때 다 봤던 것. 

마약갱 조직원들을 ‘불법 전투원’ 규정하고 무력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아프간전 전례.

그러고 나서 미국 재정 탕진하고 국제사회에서 위상 추락락

당시에도 이미 세계경제는 IT 경제로 가고 있었고 미국은 중동 석유 원래 안 쓰는 나라였음.

그런데 20여년 전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미 한물 간 군수-에너지 자본 이해관계 따라 행동.

그러나 전쟁 뒤 반짝 올랐던 유가는 이후 떨어졌고.

사람들 생각과 달리,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역량은 제한적.

이라크 정부는 미국 영향 하에 있었음에도 자율성 추구, 

미국은 결국 이라크에서 유전 관련 이권을 얻지 못했다. 

지금은 기후대응과 인공지능 시대, 구조적 저유가 시대. 

게다가 미국이 세계1위 산유국. 

그런데 석유 이권 노골적으로 얘기해가면서 베네수엘라를 통제하겠다고 하는 것.

대책도 없는 레짐체인지 전략, 이미 안 된다는 걸 다 알지 않나.

 

2)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국제질서 파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미 국제질서를 깨뜨림

2차 대전 이후 유엔 중심의 세계 질서, 무력에 의한 국경 변경,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강대국에 의한 그런 행위는 없었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면서 이 질서를 깨뜨렸다. 

이번 사건 벌어지자 러시아는 공습 규탄. 베네수엘라 주권 침해라고 주장.

국내 일각, 러시아 행위는 방조 내지는 동조하면서 미국 비판.

하지만 러시아의 제국주의에 미국의 제국주의가 쌍으로 세계를 흔들고 있다.

 

3) 국제질서 충격

2020년대의 세계질서 키워드는 ‘균열’ 혹은 ‘분절화’ 

애틀랜틱카운슬 전문가, “이번 작전은 미국의 군사력 건재를 보여줌.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향한 신호다” “이란에도 중대한 신호가 될 것”

하지만 불안정과 불안감 속에 지역화, 블록화, 이합집산 합종연횡 가속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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