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탄생 클라우스 뮐한, 윤형진 옮김. 너머북스 과 이어서 읽었다. 같은 시리즈는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연장선상에 있어서 청 제국과 관련된 앞부분에는 겹치는 내용이 적잖다. 예습(?)을 한 덕분에 읽기가 꽤 수월했다. 출판사가 같고, 표지도 비슷하고. 아마도 이어지는 컨셉트로 만든 듯. 재미있었다. 시진핑 시대를 다룬 뒷부분은 아무래도 지금껏 접해온 내용이 많았고 오히려 앞부분, 신해혁명 이후부터 내전 시기까지의 이야기가 내게는 더 새롭고 흥미로웠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서구 학자들 혹은 중국 학자들이 중국 역사를 바라봐온 시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연구사를 소개하는 부분들이 이번에도 매우 재미있었다. 하버드 시리즈와 이 책을 읽으니 묵은 숙제를 절반은 한 기분이다. 사실 작년에 중국 관련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