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구정은,이지선. 북카라반 어려움에 처한 친구, 아프고 슬픈 일을 겪는 이웃, 혹은 낯선 이들일지라도 위험에 빠진 것을 보면 사람은 누구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모금을 하면 기부를 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그런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죠.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과연 이런 작은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게 정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최선의 방법일까’ 하는 의문이 슬금슬금 고개를 들곤 합니다. 마음은 있는데 실제로 돈을 내거나 행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때도 많고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돕는 것, 개인 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모두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한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