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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동유럽 여행] 세상에, 사라예보!

딸기21 2025. 1. 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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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참 지나가버렸네... 2023년 7월 오애리 선배와 동유럽 여행.

1차 대전을 촉발시킨 '사라예보의 총성'의 그 사라예보에 갔다.

 

사라예보의 상징과도 같은 라틴스카야 다리

 

유서 깊은 도시.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절부터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지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도시가 되기까지 곡절도 많았고 아픔도 많았던...

 

너무 큰 걸 예약해버린... 우리 숙소 ㅎㅎㅎ 여름에도 에어컨 필요 없는 구조.

 

먼 과거야 역사로 흘러갔다지만,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때 보스니아 내부의 세르비아계가 무슬림 보스니아계를 봉쇄하고 학살한 상처는 지금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도시가 작은 분지 형태다. 사방이 산으로 에워싸여 있고, 어디로 나가려든 꽤나 가파른 산지를 통과해야 한다. 왜 오래 전부터 요충지였는지, 그리고 왜 봉쇄 대상이 되어 그 참극을 견뎌내야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형. 

 

하지만 사람들은 예의바르고, 극I형이라 불필요한 말은 단 하나도 하지 않지만 계산 정확하고 바가지나 호객행위 같은 거 하나 없고 거리는 무쟈게 깨끗하고... 

 

 

정교회 성당. 작지만 엄청 이뻤다.
성당 내부
성당 정원. 비가 왔다가 개면서 더 이뻐보였다

 

 

오스만 시절의 건물들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 일대는 지금은 관광 명소.

 

 

스탈린도 보이고. 프린치페는 왜 기념하는 건지. 

보스니아의 영웅은 여전히 티토다.

 

 

구시가지 모스크의 부속 건물.

카타르가 지원해서 이 건물 뒤엔 이쁜 도서관도 지어놨던데.

 

 

지금은 호텔 앞마당이 돼버린 이쁜 유적지.

돌담 뒤에 수끄들이 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본 사라예보 전경.

 

 

맥주 공장. 여기도 1990년대 3년간의 봉쇄 때 공격을 받았다고.

 

 

모스크 마당에서.

 

 

묘지 갔다가 내려오는 길. 날씨도 분위기도 바람도 너무 좋았다.

 

여기가 바로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이 가브릴로 프린치페의 총성에 목숨을 잃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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