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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책은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월터 아이작슨. 이덕환 옮김. 까치)였는데 긴 것에 비해 재미가 덜했다.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같이 걷는 장면이 맨 뒤에 나오길래 이어서 읽어야지 하고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짐 홀트. 노태복 옮김. 소소의책)를 펼쳤는데, 진짜로 아인슈타인과 괴델이 함께 걷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제목만 비유적으로 저렇게 잡은 거였다.
물리학이라기보다는 수학 이야기에 더 가까운데, 재미있을 수 있었으나 뒤에 문화비평스러운 것을 붙여놔서 김이 샜다. 하지만 사진으로 올린 아래 구절 같은 거는 재미있었다.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과 괴델 불완전성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건 넘나 당연하지만, 그걸 직접 괴델에게 물어봤다가 쫓겨났다니. ㅎㅎ 만일 하이젠베르크에게 물어봤으면 뭐라고 대답했을까?
세 번째 책은 <기원의 탐구- ORIGINS>(짐 배것. 박병철 옮김. 반니)인데 제법 재미있다. 번역이야 당근 훌륭하지만 오탈자가 넘 많음. 생명 탄생을 다루는 뒷부분은 닉 레인의 <바이털 퀘스천>과 린 마굴리스의 <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많이 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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