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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업] 트럼프의 다음 목표는 그린란드?

딸기21 2026. 1.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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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8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세계 충격 준 직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 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
그 우려대로, 트럼프는 그린란드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함. 
“지금 그린란드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으로 온통 뒤덮여 있다, 국가안보 관점에서 우리는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덴마크는 그린란드 안보 감당 못한다”라고.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는 5일 “그린란드는 미국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 “우리는 힘과 권력, 강제력이 지배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그린란드 때문에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울 나라는 없다”고 주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침공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며 목표는 덴마크로부터 섬을 사는 것이라고 톤다운.

-그린란드와 덴마크 반응

6일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영국 등 유럽 7개국 정상들은 그린란드의 주권을 옹호하며 “그린란드는 그곳의 주민들에게 속한다”고 밝힘.
그린란드 총리 옌스-프레데리크 닐센은 유럽 정상들의 연대 표명을 환영하며, 미국에 “존중에 기초한 대화”를 다시 촉구.
그린란드 자치정부와 덴마크 정부,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긴급 회동 요청. 다음주 열릴듯.
핀란드·아이슬란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 북유럽 5개국 외무장관들도 별도 성명에서 그린란드 자결권 강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유럽국들 지지. 

 



-트럼프 정부의 옵션

1) 백악관이 누누이 주장해온 그린란드 매입.
과거에도 그린란드 눈독들인 적 있음. 1867년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매입한 직후, 당시 국무장관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하지만 내부 검토였고 덴마크에 제안을 하지는 않음.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덴마크에 1억 달러에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제안. 덴마크는 거부. 그 대신 미국은 기지 건설과 운영 권한을 얻음 (당시 설치된 게 미국이 핵무기, 수소폭탄까지 가져다놨다가 나중에 폭로된 툴레 기지, 지금은 미군 우주사령부가 쓰는 피투픽 우주기지)
하지만 국가들이 영토와 그 주민을 사고파는 것은 제국주의 시절에나 있었던 일. 

국제법에는 자결권 원칙. 정부가 자기네 영토라도 주민들 뜻을 무시하고 남의 나라에 팔 수 없다.
그린란드가 미국으로 귀속되길 원한다면 먼저 주민투표를 해서 독립을 하고, 그 뒤에 미국 귀속을 결정해야.
그런데 올초 여론조사에서 주민 5만7천 명 중 미국 편입 찬성 6%에 불과. 85%는 싫다고 했음. 
그린란드가 팔고 싶어 한다 해도, 절차 복잡. 
미국 의회가 매입자금을 배정해야 함. 매입 비용이 얼마나 될지도 불분명.
또 조약으로 영토를 취득하려면 상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함

2)선 독립 후 귀속
그린란드가 독립하게 만들고, 미국에 귀속되도록 결정하게 하는 것.
미국은 이미 ‘마음과 정신(hearts-and-minds)’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그린란드 경제 발전과 교육에 투자하겠다며 설득 작전 중.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2020년 미국 영사관 재개관했고, 작년 12월 그린란드 특사 임명. 덴마크는 거세게 반발. 
이른바 특사인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6일 폭스뉴스 라디오 출연해서 덴마크나 유럽 외교관들과 대화할 생각은 없으며, 그린란드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말함. “나는 그린란드의 삶의 질을 높일 기회를 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트럼프의 ‘수십억 달러 투자’ 약속을 새로운 기회로 보는 주민들이 실제로 없지 않음.
덴마크는 미국이 그린란드 독립 주민투표를 부추기고 있다고 의심.
작년 3월 누크를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독립한 그린란드인들이 미국과 파트너십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음.
하지만 그린란드가 독립을 한다면 미국이 아니라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더 큼.

3)태평양 섬나라 모델
그린란드가 독립해서 남태평양 마셜제도 등 몇몇 섬나라들처럼 미국과 자유연합 협정(COFA)을 맺는 것.
미국에 합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섬 주민들이 미국에 거주하고 취업할 수 있음. 소국들은 독립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보호와 무관세 교역 보장받고, 미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들에서 자기네 땅처럼 작전을 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지금도 1951년 미-덴마크 조약, 2004년 개정된 조약, 2023년 다시 체결된 협정 등에 따라 덴마크나 그린란드에서 미국이 군사작전 거의 마음대로 할 수 있음. 트럼프는 이런 형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린란드를 갖고 싶어하는 듯.
섬나라들 식으로 하면 미국에 자원 채굴권이 없음. 
트럼프 8일 뉴욕타임스 인터뷰 “소유권은 조약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을 준다”

4) 무력 행동 옵션
다른 모든 수단이 실패하면, 네번째 옵션이 군사행동. 
그린란드에는 자체 방위군이 없고, 덴마크 합동 북극사령부 장비와 병력은 매우 소규모.
덴마크 국방전문가들 분석-미국은 최단기간에 그린란드 관제탑과 핵심 시설을 장악하려고 할 것. 피투픽 군사기지에 지금 미 우주군 소속 150~200명 병력 주둔 중. 거기가 군사작전 거점이 될 것이고, 알래스카 미 제11 공수사단이 투력 전력이 될 것. 여기 낙하산, 헬기 강습 가능한 2개 여단 있음.
미군이 점령할 수 있겠지만 미국 뜻대로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도. 
베네수엘라에선 마두로 체포작전만 했지 지역을 점령하려고 한 건 아니었음. 
작년부터 덴마크군이 그린란드 주둔을 강화. 트럼프는 “개썰매 하나 더 늘렸을 뿐”이라고 조롱했지만. 
덴마크 군사전문가, 덴마크는 반드시 반격을 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에 납득시켜야 한다고.
현재로선 군사공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지만 미국이 그동안 해온 게 너무나 비상식적이라…매입을 시도하겠지만 그게 안 되면 군사옵션으로 기울 가능성도. 
트럼프가 “20일 후 그린란드를 이야기하자”며 시한을 던졌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큰 것.

-그렇게 되면 나토는

나토 회원국이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는 순간 동맹은 붕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6일 미국이 그린란드를 공격하는 것은 “동맹의 종말”.
트럼프 7일 트루스소셜에서 나토 동맹국들을 친구로 묘사하면서도 “미국 없는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이 두려워히자 않는다”면서 은근 압박.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나토가 곁에 있어줄 지는 의문이지만 우리는 나토 곁에 있어줄 거다,”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당하고 아프간 전쟁 일으켰을 때 나토가 군대 보낸 건 다 잊은 듯.
특히나 덴마크는 아프간에 10년간 9500명 보냈고 43명 사망. 인구 대비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사자.
나토뿐 아니라 세계가 아수라장 될 것. 러시아, 미국도 저러는데 남의 땅 갖고 싶으면 전쟁하고 빼앗아라… 

-유럽의 대응책

유럽국들,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그린란드 실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는 쪽으로 방향전환 중.
프랑스, 독일, 폴란드 외교장관들 유럽 공동대응 논의했다고.

1) 타협
나토 차원에서 북극 안보 문제와 함께 논의하게끔 미국을 어떻게든 설득하겠다는 게 유럽 입장.
그러나 안보 문제는 트럼프의 명분일 뿐이고 땅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라 ㅠㅠ
트럼프가 물러서게 하려면 트럼프가 승리로 포장할 수 있게 뭔가를 내줘야. 
아마도 자원 채굴권. 하지만 이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문제인데 ㅠㅠ
EU 집행위, 작년 9월에 그린란드 지원예산 2028년부터 7년간 2배이상으로 늘리는 계획 공개. 이전의 예산이 녹색전환 교육 등에 주력한 것과 비교해 이 지출 계획은 광물 자원 채굴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강조.
그린란드 개발 안 돼 빈곤층 많고 트럼프 주장이 먹힐 수 있기 때문에 그린란드 사람들 마음 잡으려고 EU도 나선 것.

2) 그린란드에 유럽 군사력 배치.
러시아 겨냥해서 유럽국들은 동부센트리, 발틱센트리 같은 군사훈련 계속 해오고 있음. 북극센트리 훈련 같은 걸 만들어서 그린란드도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제안.
덴마크가 요청할 경우 유럽 국가들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도. 미국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병력을 배치해서, 미국의 cost를 늘리는 것. 독일과 프랑스가 이런 입장. 미군 침공을 아예 막을 수 없더라도, 억지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유럽 병력이 들어가 있는데 미국이 침공하면 사상자 발생하고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 있음.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 미국이 그린란드 공격하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움직이기를 원한다고 말함.
유럽국가들이 미국과 전쟁에 나서지 않더라도 미국이 그린란드 공격하면 나토국가들, 정보공유 중단하고 기지 사용 제한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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