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진돼온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주식을 흑인들에게 강제 매각하게 됐다고 남아공의 데일리 메일 앤드 가디언(M&G)지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비어스의 니키 오펜하이머 회장은 정부와의 협상 끝에 주식의 26%를 흑인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오펜하이머 회장은 "드비어스는 이곳(남아공)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만큼 이곳 주민들과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매각 의미를 설명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드비어스는 1990년대 중반까지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의 80~90%를 석권했으며 지금도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19세기 말 영국 출신으로 아프리카에서 정복자로 군림했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