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지난 9월 대통령선거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성에 도전했던 야당 후보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까지 석방 압력을 넣고 있어, 미-이집트 간 관계 악화 조짐이 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카이로 지방법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9월 대선에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경쟁했던 야당 알가드당 지도자 아이만 누르(41)에게 창당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누르는 지난해 10월 알가드당을 만들면서 추천인 명부를 위조한 서류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누르는 올초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전격 체포됐으나, 범국민적인 민주화시위가 일어난 뒤 40여일 만에 풀려났었다. 대선에서 누르는 7% 대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지만 극심한 정치적 압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