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프랑스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얼굴 이식 수술을 하는데 성공한 것. 물론 영화에서처럼 멀쩡한 사람 2명의 얼굴을 맞바꾸는 전면 이식은 아니지만, 의학적으로 위험도가 높은데다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될 수 있는 수술이어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BBC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장 미셸 뒤베르나르(사진)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이 개에게 물려 얼굴을 크게 다친 38세 여성에게 뇌사자에게서 기증받은 안면 일부를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얼굴 손상이 심해 음식을 씹지도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앵과 리용 병원 팀으로 구성된 공동의료진은 수술을 위해 프랑스 북부 발렌시엔느의 병원에 있던 뇌사자를 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