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이란을 생각하면 잠도 안 온다

딸기21 2006. 2. 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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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입증할 단서가 담긴 문건을 찾아냈다.

IAEA는 31일 이란이 암시장에서 핵무기 제조 정보가 담긴 문건과 설계도를 입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AEA는 2일 열릴 이사회에 제출할 사찰결과 보고서에서 이 문건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사국들은 이 회의에서 이란 핵 의혹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들은 이란 안보리 회부에 전격 합의, 핵 문제가 안보리로 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핵 탄두 제조 문건


15쪽에 이르는 문제의 문건은 농축우라늄과 천연 우라늄, 열화 우라늄을 핵탄두에 장착할 수 있도록 반구(半求) 형태로 만드는 기술을 담고 있다. 이는 핵무기 제조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시도했거나 개발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IAEA는 이란이 `핵탄두를 만들려 했다'고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31일 공개된 이사회 보고서 요약본에서 "핵무기 조립과 관련해" 분열성 우라늄을 금속 안에 집어넣는 방법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IAEA 본부 / AFP


사찰 관계자들은 그러나 문건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언제라도 검사할 수 있도록 IAEA 봉인을 붙여놨다"고만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이란 측이 제출을 거부, 이란 내 핵시설 어딘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 트라이앵글' 도마에 오를까


2002년 이란 핵 의혹을 터뜨린 반체제 망명자 알리레자 자파르자데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키스탄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암시장 조직을 통해 이란이 핵탄두 설계도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란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하브3, 가아다 미사일 등을 개발했다면서 북한이 이란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핵무기 제조기술을 가르쳤다고 주장했었다.

이번 `핵탄두 문건'은 그의 주장이 사실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칸 박사를 중심으로 북한과 이란 등이 얽혀있는 핵무기 암시장 네트워크가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란 "사찰 거부" 경고


이란은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IAEA 불시사찰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31일 이란이 안보리에 회부되면 `국내법에 따라' 불시사찰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학생통신(ISNA)이 보도했다. 그는 서방이 이스라엘 핵무기를 묵인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이란 핵 활동이 민간 에너지 공급용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P5와 독일은 영국 런던에서 6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이란 핵문제 안보리 회부에 전격 합의했음을 알리는 공동 성명을 냈었다.

마누셰르 모타키 외무장관도 "안보리에 회부되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수밖에 없다"며 "핵비확산조약(NPT) 추가의정서가 첫 희생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사찰단은 NPT 추가의정서에 따라 이란에서 불시사찰을 시행해왔다.




마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31일 故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무덤을

참배하고 돌아가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 AFP




이스파한 핵시설, 이란 연구원과 IAEA 감시카메라. / AFP


하지만 이란은 지난 10일 가동 재개한 나탄즈 핵 연구시설에서 당초 예상됐던 우라늄 농축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IAEA가 밝혔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강경한 발언과 달리 IAEA나 서방과 줄다리기를 하면서 `저울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란은 아직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나탄즈 핵시설을 정비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안보리 `본게임' 시작되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면 안보리의 경제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제재가 가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란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더라도 3월까지는 제재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상임이사국들 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테헤란측과 우라늄 농축 과정을 러시아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하비에르 솔라나는 "우리는 지금 외교 협상을 벌이는 중이므로 제재를 거론하기엔 이르다"고 못박았다. 이란과 협상을 진행해온 프랑스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외교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으며 이란이 우리가 바라는 제스처를 취해주기만 한다면 대화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보리에 가더라도 제재 여부를 놓고 지리한 줄다리기가 오랜 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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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한번 가본 적도 없고, 이란인 친구도 없지만.

미국이 혹시라도 이라크를 침공한 것처럼 이란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거짓말 안 보태고 잠이 안 왔다. 하필 잠들기 직전에 이런 복잡한 문제를 머리에 떠올린 내 잘못인가.

미국이 이라크를 저렇게 망쳐놓은 것을 생각하면 분통 터지고 울화가 치미는데. 이란까지?

그렇게 되면, 죽고 싶을 것 같다.









저것들 다 부수게 해서는 안되는데...



설마-! (욕이 나왔다가 울먹이는 심정이 됨)

네오콘 갸들이 아무리 또라이라도 이란과의 전쟁은 택도 없음. 그냥 북한처럼 말려죽이기기를 시도하지 않을까요? -_-
<비관론의 근거> 1. 걔들이 보통 또라이들이냐. 택도없는 짓을 잘만 해왔자나. 2. 이란이 말라죽을까? 북한은 말라죽을지 몰라도, 이란은 이미 1979년부터 지금껏 버텼다. 미국의 꼴통들은 '말려죽이기 전법 효과 없음' 판단을 하고 있을수도. 3. 이란 보수파들 상황을 오판, 맞대결로 가면서 도발할수도. 4. 유가 충격은 세계경제가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작년 유가 급상승에도 큰 충격 없었음) 5. 중동 산유국들은 이라크전 때에도 속수무책... 중동아랍국들도 특히 이란 경계한다. <낙관론의 근거> 1. 부시 집권중 '3차례 전쟁'하면 국내정치적으로 너무 큰 부담 2. 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면 곳곳에서 곡소리 난다 3.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이 이란에 목매고 있다 4. 이란이 '정면 승부' 안 할 것, 약아빠지게 질질 끌면서 핵 개발 시간 벌 것
<낙관론의 근거2> 1. 이길 수 없는 전쟁이다. 이란은 그래도 중동 중에서 민주주의 국가. 엄청난 게릴라 발생. 미국이 정권을 맡길 국가 자체에 반대하는 강력한 국내세력도 없음. 2. 미국의 사회-경제는 시방 약한 상태. 이란과의 전쟁은 이라크와는 비교도 못할 엄청난 비용발생. 3. 대규모 전쟁은 오인만으론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 우리끼리라도 이렇게 낙관론을 모아보자 ^^



지지부진 이란 핵문제 (2006.2.3)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이사회가 2일 열렸다. 그러나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럽연합(EU) 3국(영국·프랑스·독일)이 제출한 이란 핵 안보리 회부 결의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휴회를 선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지난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보내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IAEA 이사회가 시작되자 안보리 회부 시점과 방식, 유엔 제재 가능성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 에너지 자원에 거액을 투자한 러시아와 중국의 `저울질'이 계속되면서 첫날 회의는 중단됐고,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3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다들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주세요, 내가 이래뵈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란 말입니다“ - 모하마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앞서 IAEA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손을 댔음을 보여주는 문건들이 있었다면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이란 핵 의혹을 지적했었다. IAEA는 이란이 사찰에 협력하지 않았음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사회를 앞두고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 핵 의혹은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절박한 위협은 아니다"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은 "이란 핵을 둘러싸고 절박한 우려가 있다"면서 시각차를 보였었다(굉장히 미묘한 말들을 나누고 있네). 외신들은 IAEA 이사회에서 각국간 밀고당기기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표결에 부친다면 35개 이사국 중 30개국 이상의 찬성으로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이) 어떤 조건을 내놓든 핵 에너지를 이용할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조건 강행' 방침을 선언했다. 이란은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이달초 가동을 재개한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을 풀가동, `전면적인 규모'로 농축을 재개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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