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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스쿠니 참배, 평화적 생존권 침해” 일본 시민들 손배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 신사를 참배한 것이 ‘평화적인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일본 시민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전몰자유족 등 일본인 546명은 11일 오사카(大阪) 지방법원에 아베 총리를 상대로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고 향후 참배를 금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배상금으로 1인당 1만엔의 위로금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총리의 참배를 둘러싸고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으나, 일본 내에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아베 총리가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신사에 화환을 봉납하면서 ‘내각총리대신’이라고 서명한 것으로 보아 직무행위임이 분명하다면서 “신사의 교의에 찬성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에콰도르, 아마존 석유개발 ‘국민투표’ 부칠까  

세계적인 환경다양성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석유개발을 놓고 에콰도르가 시끄럽다. 정부는 빈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개발을 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환경단체들과 원주민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에콰도르 환경단체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있는 야수니 국립공원 지역에서 석유 채굴을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투표에 회부할 수 있는 수의 서명을 모았다고 10일 발표했다. 환경단체 야수니도스의 카를라 에스핀 대변인은 이날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개월 동안 총 72만7947명에게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수니는 1만㎢에 이르는 광대한 자연보호구역인 동시에, 에콰도르 전체 석유매장량의 20%인 8억4600만배럴의 원유가 묻혀있는 유전지대다. 1970년대부터..

예수 '아내' 언급 파피루스, 고대에 작성된 것 맞다

지난 2012년 9월 세계적인 신학자인 미국 하버드대 캐런 킹 석좌교수가 4세기 무렵의 콥트어로 작성된 파피루스 파편을 공개하면서 기독교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예수가 자신의 ‘아내’를 언급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성서의 여러 ‘외전(外傳)’과 소설에서 제기된 적은 있지만 예수의 아내에 대해 기록한 문서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1년여에 걸친 조사 결과, 킹 교수가 ‘예수 아내의 서(書)’로 명명한 이 파피루스 조각은 후대에 위조된 것이 아니며 기원 전후에 제작된 것이 맞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야들리 컬럼비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분광기로 문서에 쓰인 잉크를 조사한 결과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후 7~8세기 사이에 쓰인 잉크와 같다”고 말했다. 매서추세츠공..

37. 1908-1914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37. 1908-1914년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으흐흐... 기필코 올해 안에는 이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또다시 '간만에' 올립니다. 드뎌 1차 세계대전 전야로 넘어왔네요. 올해는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1차 대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사라예보에서 어느 나라 왕자가 총맞아 죽고 전쟁이 났는데 유럽이 다 끼어들어 아수라장이 됐다' 이 정도밖에 모르는 게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 학교 다닐 때 세계사 시간에 그 정도밖에 못 배웠다, 라고 일단 선생님께 책임을 넘기고~~ (그나마 그 시절엔 세계사 수업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십자군 전쟁도 못 들어보고' 대학에 들어간다죠 ㅠㅠ) 187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야금야금 오스만투르크의 땅을..

가야트리 스피박,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서발턴 개념의 역사에 관한 성찰들가야트리 스피박 외 지음. 로절린드 모리스 엮음. 태혜숙 옮김. 그린비. 4/10 스피박의 글은 두어번 본적 있지만 늘 어렵다. 스피박 뿐 아니라 라나지트 구하도 마찬가지다. 말이 비비 꼬여 있다. 하지만 끈질기고 엄밀하고 재미있다. 유럽 철학 공부하는 사람들이 비비 꼬인 프랑스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며 얻는 지적 쾌감과 반짝이는 통찰력에 대한 감탄 등등을 나는 인도 서발턴 학자들의 글에서 얻는 것같기도 하다. 스피박의 대담 -마이너리티는 누구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나 누가 민족국가를 노래하는가라나지트 구하, '역사 없는 사람들' 이 책은 스피박의 유명한 에세이(바로 이 책의 제목인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가 나온지 25년이 지나서, 그 에세..

딸기네 책방 2014.04.10

필리핀에서 한인들 잇달아 피살...이 참에 살펴보는 필리핀 한인 이주사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는 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20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유학생이 납치됐으며, 8일 납치범들의 은신처에서 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닐라에 있는 대학에 몇 년째 유학 중이던 이 여성은 지난달 3일 마닐라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납치됐다. 최소 3명 이상으로 보이는 납치범 일당은 이 여성의 친구에게 납치 당일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납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5일에는 이 여성이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가 발견됐다. 하지만 택시에서 납치범의 한 명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일당 간 내분이 일어났다는 추측이 나왔다. 납치범들은 이 사건을 수사하기 ..

스노든 “미 NSA,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도 사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국제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인권기구들도 사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SA의 정보감시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8일 “NSA가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직원들도 사찰을 해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스노든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회의에 화상으로 연결, 이같이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유럽평의회는 1949년 브뤼셀조약기구의 의결로 만들어진 기구로, 지금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7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 스노든은 미국이 국제앰네스티나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주요 인권단체들의 “민감한 내부 통신”도 감시했느냐는 회의 참석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차기 총리 나렌드라 모디, '힌두 민족주의' 공약 논란

인도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당(BJP)이 7일 공약을 발표했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나렌드라 모디는 이날 ‘인도의 생각들’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경제성장과 힌두 민족주의 강화를 두 축으로 내세웠다. 선거 승리가 사실상 굳어지자 경제문제에 치중했던 행보에서 벗어나 힌두 민족주의 바람몰이와 소수파 억압을 노골적으로 내걸기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힌두 극우 인도국민당 선두... 10년만에 정권 탈환할 듯 모디는 이날 연설에서 집권 국민회의의 ‘정책 마비’와 부패, ‘세금 테러리즘’ 등을 맹비난하며 감세와 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모디가 내세운 매니페스토(공약)라 해서 ‘모디페스토’라 불리는 공약들은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경제정책과,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운 사회·문화정책으로 구..

2013년 가을, 중국 시안- 병마용과 화청지

나도 중국 시안의 병마용에 갔다왔다는 증거로... 재미있긴 했는데 좀 추웠다.... 추위는 나의 적... 이거 만든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많아... 많아... 머리가 없어 ㅠㅠ 다 죽었어... 병마용 발견해 당국에 알렸다는 아저씨. 기념품샵에서 열심히 싸인해주고 계심. 장소를 옮겨서. 여기는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온천, 화청지(华清池). 온천이라 그런지... 사진은 잘 안 나왔지만, 제법 쌀쌀했는데 여기는 그래도 푸릇푸릇. 빨간 건물... 저기가 온천. 바닥에 흐르는 물을 살짝 만져보니 따끈따끈.이것이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목욕탕. 그럭저럭 재미있었지만 날씨가 안 받쳐줬음.

부시 가문의 부활? 젭 부시, 차기 대선 출마할까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컬리지스테이션에 있는 조지 H W 부시 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1989~1993년)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들 조지 W 부시 전대통령을 비롯한 부시 일가와 함께 댄 퀘일 부통령,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존 스누누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부시 집안의 정치적 가신 600여명이 일제히 결집했다. 아버지 부시 시절의 인물들뿐 아니라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 등 아들 부시의 사람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이 날의 기념식이 ‘부시 가문의 르네상스(부흥)’을 보여주는 것같았다고 전했다. 아버지 부시는 퇴임 뒤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차례의 대테러전을 일으키고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