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경호’는 유별나다. 현직 대통령이 암살당하거나(존 F 케네디) 암살 공격을 받은(로널드 레이건) 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경호는 비밀경호국이 담당하는데, 여기에 들어가기가 “하버드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이런 비밀경호국이 연달아 물의를 빚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호원 3명이 술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조기귀국’ 조치를 당했다. 비밀경호국은 ‘기강 상의 이유로’ 귀국시켰다고만 밝혔지만, 워싱턴포스트 등은 “대통령 방문 전날인 24일 선발대로 암스테르담에 간 경호원들이 만취해 호텔 복도에 쓰러져있다가 적발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호텔 종업원이 이를 보고 암스테르담의 미국 대사관에 알렸고, 대사관측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