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중동 방문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에겐 숨돌릴 틈이 없다. 교황이 다음달 초 가톨릭의 최대 현안인 사제 성추행·학대 스캔들의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다. 사제들의 성학대 범죄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불관용)’를 천명한 교황이 이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고 CNN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아동 성학대한 사제들에겐 관용 없다" 교황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바티칸으로 이동하면서 동승한 기자들에게 “성학대는 끔찍한 범죄”라며 “이 문제를 잘못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교 세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성학대 범죄를 저지른 사제들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음달 초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