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또 공격하고 있다. 현지 방송 화면에 잡힌 가자지구의 모습은 참혹하다. 화면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은 도저히 눈뜨고 똑바로 바라보기조차 힘들다. 남성 두 명이 아이 하나를 들어옮기고 있다. 아이의 고개는 뒤로 꺾였고 몸은 축 늘어졌다. 얼굴은 뿌연 잿가루에 뒤덮여 있다. 차마 신문 지면에 실을 수도 없었던, 글자 그대로 지옥의 한 장면이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하기 전에 미리 ‘가짜 미사일’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친절히 경고해준다고 주장한다. 알아서들 피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하늘만 뚫리고 사방이 막힌 감옥’과도 같은 가자지구에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단 말인가. 서쪽의 지중해 해안도, 남쪽 이집트와의 국경도, 북쪽과 동쪽의 이스라엘 국경도 모두 막혀 있는데 그들더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