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가뭄으로 커피 원두 생산이 줄어든 틈을 타, ‘차(茶)의 나라’인 중국이 아시아의 새로운 커피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커피 생산지는 차 생산지로도 유명한 남부의 윈난(雲南)성이다. 3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윈난성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원두가 미국과 유럽의 커피제조사들로 수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윈난산 아라비카는 온두라스·과테말라 등 남미 원두와 비슷한 부드러운 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윈난성에는 커피를 키우는 농민이 8만명에 이른다. 아직 중국의 커피 수출량은 전 세계 커피 유통량의 1%에 못 미치지만, 외국 기업의 윈난 합작법인 설립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생산·수출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식품기업 네슬레는 이미 1980년대부터 윈난산 원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