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뉴욕에서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의 단독 면담에 이어, 양국 외교 차관들까지 포함하는 확대 회의도 이뤄졌습니다. 회의는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의 진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리는 앞서 19일에도 IS 격퇴에 이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이란과의 '공조'를 계속 시사해왔지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이란과의 협력을 부인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지만, 이라크와 시리아 모두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이란의 도움이 미국으로선 절실합니다. Iran, US FMs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