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동성결혼을 한 유엔 직원들에게 모든 권리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허핑턴포스트 등은 반 총장이 “인권은 유엔 임무의 핵심”이라며 동성결혼을 한 직원들에게도 이성과 결혼한 직원들과 똑같은 권리가 보장될 것임을 선언했다고 7일 보도했다. 반 총장은 지난 3일 유엔 차원에서 동성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고 밝히면서 “유엔의 모든 직원들이 더욱 평등한 권리를 누리게 됐다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유엔의 가족들은 호모포비아(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거부해야 하며, 일터에서의 차별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엔은 세계 곳곳에 4만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반 총장의 이번 선언은 의미가 크다. 유네스코와 WFP처럼 명문화된 규정이 없는 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