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총선과 지방의회선거가 14일 실시됐다. 스웨덴이 자랑해온 복지국가 모델에서 이탈해 자유시장 정책을 펼쳐온 중도우파 연합은 8년만에 좌파 진영에 정권을 내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좌우 어느 진영도 안정적인 집권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해, 총선 뒤 치열한 합종연횡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로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민당·녹색당·좌파당 등 좌파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 우파연합보다 5.3~5.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총선 때 ‘적녹연합’을 구성했던 좌파 진영은 이번에는 제각각 후보들을 내세웠으나 선거 뒤 연정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에서 스웨덴 국민들이 다시 ‘왼쪽’을 택한 것은 신자유주의 민영화정책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우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