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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여성 인권운동가, ‘국왕모독’ 혐의로 체포  

걸프의 소국 바레인의 유명 인권운동가가 ‘국왕 모독’ 혐의로 체포됐다. 알자지라방송은 바레인의 여성 인권운동가 마리얌 알 하와자가 덴마크 체류 뒤 귀국했다가 30일 수도 마나마의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와자는 ‘원티드 포 저스티스(Wanted For Justice)’라는 운동을 주도하면서 바레인 당국의 인권침해를 고발해왔다. 하와자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국왕 모독과 경찰 관리들에 대한 공격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하와자의 아버지는 역시 인권운동가인 압둘하디 알 하와자로, 바레인 시아파 무슬림들 사이에 명성을 얻어온 인물이다. 하와자의 가족은 시리아에서 살다가 바레인으로 이주했으나 1980년대 중반 왕실의 탄압을 피해 덴마크로 망명했다. 2001년에야 입국허가를 받아 다시 바레인..

영국 반전운동가 갤러웨이 의원, 괴한에 피습  

반전운동가로 유명한 영국의 조지 갤러웨이 의원(60)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갤러웨이 의원은 지난 29일 런던 시내 노팅힐 부근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아 갈비뼈와 턱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튿날 퇴원했다. 범인은 닐 마스터슨이라는 39세 남성으로, ‘종교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마스터슨이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구호를 외치면서 갤러웨이 의원을 구타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스터슨을 붙잡아 재판에 회부했다. 갤러웨이 의원은 1980년대 런던의 구호단체에서 일하다가 1987년 노동당 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진출했다. 2002~2003년 이라크전 반대운동을 벌이며 토니 블레어 정권과 대립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당과 마찰을 빚어 결..

41세 이탈리아 여성 외교장관 모게리니, EU 새 외교대표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탈리아 외교장관인 페데리카 모게리니(41)를 외교안보 고위대표로 선출했다. 헤르만 판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모게리니가 외교대표가 됐음을 알렸다. 외교대표는 정상회의 부의장도 겸직한다. 모게리니는 영국 출신인 캐서린 애슈턴 현 대표가 퇴임하는 오는 11월부터 5년간 EU의 외교정책을 책임지게 된다. 로마 태생인 모게리니는 정치학자 출신으로 지난 2월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내각의 외교장관으로 발탁됐다. 당시에도 이탈리아 내에서 경험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EU의 외교분야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중도우파 성향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프랑스 등의 좌..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트레일러

오래 전 넘겼던 번역 원고로, 후마니타스에서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자후기에...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 뿌리내릴 곳 없는 자의 슬픈 여행기 아래는 신문 서평입니다. [책과 삶]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눈물이 녹은 도시 /경향신문[책과 길] 추방 30년만에 고향 찾은 ‘팔’ 시인의 눈물의 기록 /국민일보 아래 동영상은, 후마니타스에서 제작한 Book trailer 입니다. 저자 바르구티는 여러 차례 더 라말라를 방문했고, 라말라에서 일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 어느 방문 때의 모습을 담은 짤막한 다큐멘터리 동영상도 있습니다.이 동영상은 곧 한글 자막을 달아 후마니타스에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부끄럽지만, 후마니타스에서 하는 행사...

딸기네 책방 2014.08.31

이스라엘과 세계에 보내는 투투 대주교의 호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하렛츠에 독점 기고한 글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세계적 불매 운동과 더불어 성지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들이 자신의 지도자를 넘어서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Aug. 14, 2014 | 9:56 PM 기고문 원본은 http://www.haaretz.com/opinion/1.610687 아바즈 커뮤니티가 번역했습니다. [데스몬드 투투 기고] 이스라엘인을 향한 호소 : 팔레스타인 해방을 통해 자유로워지십시오 지난 몇 주간 전세계 시민 사회 구성원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자비하고 불공정한 미사일 폭격을 규탄하는 전례 없는 움직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케이프타운, 워싱턴, 뉴욕, 뉴델리, 런..

[로그인] 슬럼과 전염병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는 서아프리카의 대서양 연안, 세인트폴 강과 메수라도 곶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이 나라 인구 410만명의 4분의1에 이르는 100만명이 이 도시에 산다. 도시가 세워진 것은 1822년이다. 미국의 흑인 ‘해방노예’들이 정착해 나라를 세우고 이 도시를 만들었다. 몬로비아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기지로 쓰이면서 서아프리카의 주요 항구 중 하나로 성장했다. 7만5000명 사는 곳에 화장실은 4개 몬로비아의 바닷가에 웨스트포인트라는 지역이 있다. 항공사진으로 본 이 일대는 바다로 뾰족 튀어나온 리조트타운같다. 실상 이 곳은 슬럼이다. 형편은 말할 수 없이 열악하다. 몇해전 비정부기구 조사에서 이 지역에는 하수시설이 있는 화장실이 단 4개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만5000명이 사..

이집트 시나이에서 한국인 공격한 무장조직도 ‘처형 동영상’ 공개  

지난 2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순례를 다녀오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폭탄테러로 공격한 무장조직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예루살렘의 지지자들)’가 현지 경찰관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라크·시리아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의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극단조직의 잔혹한 범행이 또 드러난 것이다. 알마크디스의 로고가 찍혀 있는 동영상은 무장조직원들이 경찰관 4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집트 내무부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이집트는 20일 보도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전날 경찰관 4명의 참수된 시신이 발견됐다. 하니 압델라티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조직이 이집트 국민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며 알마크디스를 비난했다. ..

미국 기자 살해한 IS 범인은 ‘영국인’  

시리아·이라크 일부 지역을 장악한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IS의 잔혹함이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범행을 저지른 동영상 속의 IS 무장조직원이 영국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서방은 더욱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참수하는 범행을 저지른 인물이 영국인 극단주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IS가 온라인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남성은 복면을 쓰고 사막 가운데에 폴리를 꿇어앉힌 뒤 범행을 저질렀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영국 언론들은 범인의 억양으로 보아 영국 출신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영 외무장관 "범인은 영국인 극단주의자" 휴가중이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곧바로 런..

미국 기자 참수, IS 사태 ‘터닝포인트’ 되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리아·이라크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은 추가파병과 공습 강화 등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나섰고, 유럽국들은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바마 "IS는 암 덩어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IS에 살해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를 애도하면서 “IS가 저지르는 짓은 어떤 신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IS에 맞선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IS를 ‘암 덩어리’에 비유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라크 북부 모술댐 부근의 IS 목표물을 이날 14차례 공습했다. 미 국방부는 ..

나의 여행팁

때는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해외여행팁을 보다 보니 좀 정리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놓음. 1. 여권, 항공권, 호텔바우처 등은 반드시 폰카로 찍어놓는다 2. 바퀴 달린 캐리어는 되도록 피한다그 대신 나에겐 이것이 있다! 배낭을 끼워서 등에 짊어졌다가, 끌다가. 3. 간이신발을 꼭 들고다닌다호텔급이 못 되는 게스트하우스에 주로 머물다보니, 쓸 일이 참 많다.바로 위의 사진에 나오는 녀석. 기내에서도 신고(슬리퍼 안 줄 경우),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신고. 4. 비행기에서 주는 건 다 받아 챙겨놓는다짐을 줄이는 것이 늘 관건이므로(나는 경이적으로 짐을 적게 들고 다닌다는 칭찬??을 받은 적이 여러번 있다) 웬만한 건 안 들고 가고, 현지에서 조달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오거나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