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감염자가 8000명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최근 나왔다. 전 세계 에이즈 환자는 3500만명이 넘는다. 여전히 에이즈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 중의 하나이지만,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바이러스(HIV)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점점 ‘덜 치명적’이 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도 길어지고 있다. '순해지는' 에이즈 바이러스 영국 옥스포드대 필립 굴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 HIV의 치명성과 전파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그 대신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오래 살아남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에이즈가 일찍 확산된 남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와, 그보다 10년쯤 뒤에 에이즈가 퍼진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감염자들을 조사했다. 보츠와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