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논란 많던 미스트랄급 상륙함 러시아 인도를 결국 미루기로 했다.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은 25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러시아에 공급키로 한 최신 미스트랄급 상륙함의 인도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엘리제궁이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상황 때문에 상륙함을 인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랑스 측은 새 대통령령이 나올 때까지 보류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거센 압력 속에 사실상 인도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래로 수차례에 걸쳐 대러 경제제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프랑스는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러시아측과 계약한 대로 상륙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