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자치정부가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크림 합병 조약을 체결했고, 올 연말까지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미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지배하고 있지만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국들은 이를 인정치 않고 있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전 세계의 ‘기준 지도’가 되다시피 한 구글맵은 이럴 때 크림반도를 어느 나라 땅으로 표기할까. 인도와 중국은 국경지역 산악지대 여러 곳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오)를 놓고 분쟁 중이다. 구글맵은 이 분쟁들에서는 어떻게 영토를 표시해 보여줄까. 답은 “보는 사람 입맛에 맞게 보여준다”다. 영국 경제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