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인간적인 도시를 위하여’ ‘인간적인’ 도시,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일까.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석달에 걸쳐 남미와 유럽,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의 도시들을 돌며 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미래를 위한 준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살펴봤다. 도시의 규모나 개발 정도나 고민거리는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국가나 민족 같은 추상적인 틀과 달리 도시는 사람들이 걷고 보고 먹고 일하는 ‘공간’이며, 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수준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도전하는 도시] 재개발과 재생···‘세운상가’가 던지는 화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시 공간의 설계였다. 집과 직장 외에 도시에는 수많은 공공공간이 있다. 학교도 있고, 전철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