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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5월 러시아 승전기념식 참석...첫 외국 방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오는 5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측으로부터 김 제1비서의 참석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김 제1비서와 박근혜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을 올 승전기념식에 초청했다. 김 제1비서는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2011년 권력을 승계한 이래 김 제1비서는 한번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아직 행사 참석자가 누가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박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남북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수 있으..

[뉴스 깊이보기] 지구를 넘어 우주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무한경쟁’

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두 거인인 구글과 페이스북의 ‘무한경쟁’이 대기권 밖으로 향하고 있다. 구글과 투자회사 피델리티가 최근 ‘우주 인터넷’ 사업 계획을 발표한 미국 기업 스페이스엑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구글 부사장 돈 해리슨은 “우주에 기반을 둔 위성 같은 장비는 사람들이 좀더 쉽게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리는 스페이스엑스가 신기술을 개발하고 성장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번 투자로 스페이스엑스의 지분 10%정도를 보유하게 된다. 해리슨 부사장은 향후 스페이스엑스 이사회에 결합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자인 벤처기업가 엘런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IS·알카에다 ‘인질 사업’...구출작전 번번이 실패  

이라크·시리아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들을 납치한 뒤 2억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며 살해 위협을 했다. IS는 물론이고, 알카에다와 그 연계집단 등 극단주의 무장조직들은 인질 납치와 살해를 빈번히 저지르고 있다. 실제로 몸값을 노리고 납치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IS의 경우는 ‘살해 명분’을 만드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 IS의 잔혹성을 각인시키고 결국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라크·시리아 공습을 초래한 것은 지난해 8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뒤 동영상을 공개한 일이었다. 당시 IS는 살해 전 미국 측에 폴리의 몸값으로 1억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그간 무장조직들의 몸값 요구 사례에 비해 터무니없이 큰 액수였기 때문에, 미 당국은 IS가 석방을 염두..

한 검사의 죽음에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이란이 ‘발칵’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로스아이레스에서 18일(현지시간) 한 검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검사는 자택 화장실 욕조에서 총에 맞았고, 옆에는 권총과 탄피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숨진 인물은 알베르토 니스만이라는 검사였다. 이 사건으로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이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이면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관련된 오래된 테러사건이 있다. 발단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헨티나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중반 박해를 피해 스페인 등 남유럽에서 ‘세파르디(남유럽계 유대인)’들이 대거 건너왔고, 지금 그 수는 최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994년 7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IMA)’ 건물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 사상..

파리 테러, 알카에다와 IS 세력 경쟁 산물?

알카에다의 부활인가요.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프랑스 파리 ‘샤를리 에브도’ 주간지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알카에다가 주장했습니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는 파리 테러를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감행했다고 밝힌 동영상을 14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아직 테러공격의 전모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간 경쟁 속에 일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카에다와 IS, 갈등과 경쟁의 역사 AQAP 지도자 나스르 알 안시는 웹사이트에 ‘파리의 축복받은 전투에 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 셰리프 쿠아치, 사이..

[로그인] 파리 테러, '관용'과 '환대'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테러는 절대 해서는 안 될 범죄다. 하지만 프랑스 잡지사 테러는 이렇게 당연한 일들 속에 얼마나 복잡한 맥락이 숨어있는지를 보여줬다. 이슬람권에도 풍자는 있다. 이미 9세기부터 아랍에는 ‘히자’라는 풍자시가 있었고, 그 유명한 천일야화도 아내에게 배신당한 권력자들에 대한 비꼬기로 시작된다. 독재권력과 극단주의자들을 비꼬는 만평은 많다. 그런데 풍자는 원래 마이너리티가 아니라 돈 있고 센 자들을 꼬집는 것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극단주의자가 아닌 예언자 무함마드를 비꼼으로써 이슬람 자체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렇다고 해도 안될 이유는 없다. 이 잡지는 여러 종교를 두루 비꼬고 풍자한다. 물론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목적이 아니며 늘 무제한으로 옹호되지도 않는다. 프랑스를 비롯해 ..

프랑스, 반유대주의·테러 옹호 혐의로 54명 체포  

프랑스 정부가 반유대주의를 설파하거나 테러를 미화하는 발언을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 잡지사 테러가 일어난 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전쟁’을 선포한 프랑스 정부는 테러 위협과 테러 ‘옹호’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54명을 체포했다. 프랑스 법무부는 14일 일선 검찰과 판사들에게 파리 테러를 옹호하거나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엄격히 처벌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반유대주의나 테러 미화를 모두 ‘증오발언(헤이트 스피치)’으로 규정했다. 대부분의 유럽국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등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법으로 처벌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코메디언 디외도네가 페이스북에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다’라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수..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알자와히리 지시로 파리 테러” 예멘 알카에다 주장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가 프랑스 주간지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힌 동영상을 14일 인터넷에 올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AQAP의 지도자인 나세르 알 안시는 ‘파리의 축복받은 전투에 관한 메시지’라는 제목이 붙은 동영상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카툰들을 실은 것에 대한 복수”로 알카에다 최고지도자의 명령을 받아 테러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를 공격해 12명을 살해한 셰리프 쿠아치, 사이드 쿠아치 형제는 자신들이 AQAP 조직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시는 동영상에서 “이제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은 예언자의 복수를 했고, 감히 이슬람의 신성함을 공격하는 자들 모두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에..

무함마드 풍자 ‘샤를리 엡도’ 매진 열풍...영국선 이베이에서 80여만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그림을 다시 한 차례 표지에 올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가 프랑스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잡지 판매사 측은 이번호 잡지를 추가발행해, 총 500만부로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MLP 측은 14일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발행부수를 500만부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래 이 잡지의 발행부수는 6만부 정도였으나, 테러가 일어난 뒤 처음 발행된 이날자 잡지는 300만부를 찍었다. 이날 파리 시내 판매대에 놓인 잡지는 내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민들의 ‘응원’ 덕에 곳곳에서 매진됐다. 이번호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로 발행됐으며 온라인에서는 여기에 더해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판도 ..

로테르담 무슬림 시장, 극단주의자들에 독설  

무슬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욕설을 날렸다.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무슬림 정치인인 아흐메드 아부탈레브(53·사진) 로테르담 시장은 13일 현지 TV프로그램에 출연, 프랑스 테러를 언급하면서 “자유가 싫으면 제발 짐을 챙겨 떠나라”고 극단주의자들을 일갈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는 아부탈레브가 속칭 ‘F단어’로 불리는 욕설까지 쓰면서 극단주의자들에게 “풍자작가들이 싫다면 그냥 꺼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부탈레브는 모로코 태생으로, 아버지가 이슬람 성직자다. 15세때 네덜란드로 건너왔으며 기자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뛰어들었고 2008년 10월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이민자 출신 시장이 됐다. 그는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이민자들을 향해 “여기에 있고 싶으면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