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의 상흔이 가라앉기도 전에, 네팔인들의 또다른 비극이 들려온다. 인신매매다. 인도 등지로 노예처럼 팔려나가는 아이들이 네팔 아이들이 잇달아 구출됐다. 네팔과 접경한 인도 북부 비하르주 노동국 관리 산지브 쿠마르는 “최근 20일 사이에 인신매매 조직에 팔려가던 아이들 26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네팔 지진 뒤 가뜩이나 취약한 경제가 더 무너지고, 인신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국제기구들이 경고해왔는데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특히 지진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살기가 막막해진 빈농 부모들이 아이들을 인신매매 조직들에 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진으로 인신매매와 조혼(早婚) 늘었다” 이번에 구출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대부분 인도 북부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던 사람들이다. 지진이 난 뒤 인도 북부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