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내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도 대화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케리 장관은 14일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5년째로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과도정부로 이행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결국 우리는 협상을 해야만 한다”며 “우리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그(아사드)가 (협상에)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15일부터 아사드 세습독재정권에 맞선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비화됐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으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반아사드 진영에 이슬람국가(IS), 알누스라전선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들이 끼어들면서 변질됐다. 특히 지난해 6월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