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파(熱波)’의 여름이 될 것인가. 아직 초여름인 북반구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에선 1000명 넘는 이들이 무더위로 숨졌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유럽은 폭염 때문에 수확량 걱정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선 땅이 쩍쩍 갈라졌다. 몇 해 전 유럽과 미국 등지를 휩쓸었던 열파처럼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시아, 중동, 유럽…곳곳 살인 더위 인도는 해마다 3~5월 무더위가 찾아오고 특히 5월이 가장 더운 달이지만, 올해는 유난했다. 낮 기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고온이 이어지면서 안드라프라데시, 텔랑가나, 오리사 등 몇몇 주의 폭염 사망자 수는 26일 1100명을 넘었다. 주 정부들이 임시 의료소와 대피소, 물 공급소 수천 개를 설치하며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