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신전은 사라졌다. 30t 분량의 폭약이 터지면서, 2000년을 버텨온 신전은 돌더미가 되고 말았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말 폭파해버린 시리아 유적도시 팔미라의 ‘벨 신전’을 찍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돌로 된 신전이 서 있던 자리는 흔적과 외곽의 벽만 남았다. IS의 무지막지한 유적 파괴로 ‘비옥한 초승달’이라 불리던 고대 문명의 유산들이 사라지고 있다. 유엔 직원들의 훈련기관인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는 지난 31일 “팔미라 벨 신전의 주 건축물과 주변의 기둥들이 파괴됐다”면서 파괴된 후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기구가 운영하는 유엔위성사진운영프로그램(UNOSAT) 책임자 에이나르 뵤르고는 BBC에 “불행하게도 우리가 얻은 이미지들은 신전의 주 건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