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항공국(NASA)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 근처에 다가가 사진을 찍어 보내오면서, ‘저승의 별’을 감싸고 있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덕에 명왕성은 다시 세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의 결정으로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격하된 지 9년만이다. 명왕성은 왜 ‘행성’에서 빠졌을까 명왕성은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타원형 궤도를 선회한다. 궤도가 일그러져 있어서 태양에 조금 가까이 갈 때도 있고 좀 더 멀리 떨어질 때도 있는데, 태양에서부터의 평균 거리는 대략 59억km 정도다. 지구에서는 평균 잡아 48억km 가량 떨어져 있다. 명왕성이 행성 목록에서 빠지게 된 이유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다른 행성들과 달라서’다. 맨 먼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