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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자전거에서 또 떨어졌네

`프레첼 질식' `전동차 낙상' 등 개인적인 사건들로도 종종 세계적인 화제가 돼온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번엔 영국까지 가서 자전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AP통신은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부시가 6일(현지시간) 자전거를 타다가 현지 경찰과 부딪쳐 자전거에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부시는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자전거를 타다가(골프장에서 왜 자전거를 탔을까) 경찰과 부딪치는 바람에 아스팔트 도로로 떨어졌으며, 손과 팔에 찰과상을 입었다. 주치의가 달려와 팔에 붕대를 감아줬으며, 가벼운 부상일 뿐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어 길이 미끄러웠던 것 같다"며 "부시대통령은 헬멧을 쓰고 있어 별로 다치지는 않..

이집트 대사 죽이려나

이라크 주재 이집트대사를 납치한 알카에다가 인터넷을 통해 대사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라크 알카에다는 6일(현지시간)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집트는 기독교, 유대교와 결탁한 배교국가"라면서 "종교법에 따라 이집트 대사를 재판, 사형선고를 내렸으며 무자히딘(전사)들이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는 이집트 대사 이하브 알 샤리프의 신분증을 공개, 자신들이 대사를 붙잡고 있음을 명시했다. 샤리프 대사는 이집트가 15년만에 이라크와 외교관계를 재개키로 결정한데 따라 지난달1일 바그다드에 부임했으며 지난 2일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대사가 살해될 경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민주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사 납치사건이 일어난 직후 알베르토 곤잘레스 미..

런던 올림픽, 시민들은 어떨까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는 영국에 얼마나 큰 이득이 될까. 영국의 `올림픽 손익계산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영국 언론들은 6일(현지시간) 정부가 막대한 홍보예산을 쏟아부으며 올림픽 대회를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토니 블레어 총리가 얻을 `정치적 이득' 외에 국민들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이득은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좋아라하는 런던 시민들 영국 관광업계는 올림픽 개최로 관광산업 부문에서만 20억 파운드(약 3조7000억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영국 관광협회 톰 라이트 회장은 "특히 최근 스포츠마케팅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한국, 폴란드 같은 나라에서 영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비에리가 밀란으로!

인테르, 니들 미친 거 아냐. 어케 비에리를 내보낼 수가 있냐고! 비에리가 결국 AC밀란으로 갔구만. 빨간옷의 비에리는 어쩐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솔직이 인테르 공격수 중에 비에리만한 중량감 있는 자가 있더냐. 만일 크레스포가 밀란에 완전 이적하고 거기에 비에리가 결합하면, 과거 인테르의 투톱이 그대로 밀란으로 옮겨간 꼴이 되는데... 둘 다 공을 끌고다니기보다는 골문앞 지키는 타입이긴 하지만 인자기류의 줏어먹기하고는 확실히 다르단 말이다. 비에리가 밀란에서 셰브첸코와 합체하면-- 어떤 플레이가 나올까. 관심 집중. 두둥~ 그건 그렇고, 현재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인 제라드는 결국 첼시로 가는 모양이다. 제라드, 하긴, 리버풀에 있기엔 좀 아깝기는 하다.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고, 챔스 우승하고도 "리버풀..

지구를 열받게 하는 부시

미국이 결국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에 치명타를 안겼다. 과거 빌 클린턴 정권 때의 비준 약속을 뒤집어 환경단체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교토의정서 반대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신기술 개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 세계 최대 온실가스배출국인 미국의 탈퇴로 한차례 휘청댔던 교토의정서는 탄생 8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주요8개국(G8) 정상회담 참석차 영국에 간 부시대통령은 4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차원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를 제한하지 않고도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논의해야 한다"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쟁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대통령은 "교토의정서에 반대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온실가스에 재갈..

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 촘스키의 젊은 시절 글들

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Middle East Illusions (2003) 아브람 노엄 촘스키 (지은이) | 송은경 (옮긴이) | 북폴리오 | 2005-03-07 책은 촘스키에 대한 책이 아니라 '촘스키가 쓴 책'인데 내 눈에는 책의 내용보다 촘스키가 더 많이 눈에 들어왔다. 1960년대부터 2002년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촘스키의 글들을 묶었다. 이-팔 문제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 책을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책의 내용 중 절반 이상은 오래전에 쓰인 것들이고, 심지어 1979년 이란 혁명 이전의 상황을 담고 있다. ‘미국의 대테러 정책에 대한 촘스키 보고서’라는 부제는 잘못된 것이다. 이 책은 이-팔 문제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두루두루 미국이..

딸기네 책방 2005.07.04

딥 임팩트

미국의 애국주의를 최대한 강조한 영화 제목처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딥 임팩트'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는 날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로 잡았다. 프로젝트의 명분은 혜성의 내부를 들여다본다는 것이지만 정치적인 뉘앙스가 다분히 느껴진다.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미국의 우주개발 정책은 언제나 세계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위상을 선전하는 도구가 되어왔지만,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NASA가 기초과학연구에 소홀해졌다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취임 뒤 NASA에 과학기술 분야가 아닌 무기돚군사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배치, 과학 연구보다는 군수 연구소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NASA의 예산은 올해 162억달러(약 16조7000억원). 주요 사업은 ▲우주정거..

이래도 '민주주의'냐

이라크에서 이집트 대사가 납치됐습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한 뒤에 외교관과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기는 했지만, 외국 대사가 납치된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 이라크가 중동 민주주의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더니 체면을 구겼지요. 이라크와 이집트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샤리프 대사는 지난 2일 밤에 바그다드 시내 알 자미야에 있는 자택에서 신문을 사러 나갔다가 납치됐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이 BMW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샤리프 대사를 둘러싼 뒤에 총으로 위협해 끌고 갔다는 겁니다. 외신들은 괴한들이 대사에게 "미국의 스파이"라 외쳤다는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이집트는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에 이라크 주재 대사를 철수시켰습니다..

이란 대통령 '악마 만들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이란 관계에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이란 대통령 당선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뒤 테헤란에서 벌어진 미국인 인질사건에 가담했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미국 언론들은 4반세기 전의 낡은 사진들을 들추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미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 조사에 들어가기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직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의혹이 많다"면서 "만일 그(아마디네자드 당선자)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많은 문제들이 파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그의 행적을 둘러싼 문제들을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해 미 정부가 조사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79년 테헤란에 인..

바다가 싱거워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바다가 점점 싱거워지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저널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사를 인용, 과학자들이 바다의 염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지질연구소와 우즈 홀 대양연구소의 지질, 해양학자들이 1965년부터 95년까지 30년간의 실측자료를 연구한 결과 1960년대 이래 대서양의 해수 염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유는 민물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구가 집중된 북반구의 빙하가 녹으면서 직접 바다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대기 중 수분이 많아지면서 강수량이 늘어 주요 하천의 수량이 많아지는 간접효과도 큰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수면 뿐 아니라 하천의 물높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