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국은 혼돈 그 자체다. 곳곳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어렵게 출범한 새 정부는 헌법 초안을 놓고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한켠에서는 옛 부유층들이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잃었던 재산을 찾기 위해 줄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바그다드 북쪽 우르에 사는 알리 후세인 알 나아미(60)는 1983년 이웃에 살던 마지드 알 사마라이라는 여성의 집을 헐값에 구입했다. 사마라이는 바트당 간부였지만 1979년 숙청돼 교수형당했고, 그의 집은 정부에 몰수됐었다. 그런데 22년이 지난 뒤 사마라이의 아들이 "억울하게 재산을 몰수당했다"며 집의 소유권을 들고 나왔다. 반면 나아미는 정부에 현 거주자의 이익을 보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바그다드 시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