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은밀한 사생활이 낱낱이 드러나게 됐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파드 국왕의 전처가 영국에서 거액의 생활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 공개재판이 이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낸 사람은 파드 국왕의 세번째 부인이었다가 이혼을 당한 57세의 자난 하브라는 여성이다. 팔레스타인 출신 기독교도로 이혼 뒤 영국에 살고 있는 하브는 지난 1월 런던 법원에 파드 국왕을 상대로 거액의 생활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사우디 왕실 변호인은 `상당한 규모의 합의금'을 주겠다면서 소송 취하를 종용했으며, 파드 국왕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재판 과정을 비공개로 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브는 끝까지 재판을 진행하겠다면서 소송 취하를 거부했고 법원도 결국 공개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