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톨릭도 ‘피봇 투 아시아(아시아로의 축 이동)’를 하려는 것일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에 이어 내년 초 필리핀, 스리랑카를 방문한다. 서방 언론들은 전통적으로 가톨릭이 강세인 유럽과 남미 대신, 교황이 아시아 대륙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교황의 아시아 연쇄 방문의 배경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교황이 즉위한 뒤 1년 반 가까이 지났지만, 교황이 이탈리아 밖으로 나간 것은 지난해 7월 브라질 세계가톨릭청년대회 방문과 지난 5월 2박3일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방문 등 2번 뿐이었다. 한국 방문에 이어 교황은 다음달 동유럽의 알바니아를 찾을 계획이고, 내년 1월에는 필리핀과 스리랑카를 방문한다. 13억명에 이르는 세계 가톨릭인구 중 아시아인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시아에 이례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