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어류 화석을 찾던 미국 고생물학자들이 화석 무더기를 발견했다. 그 속에는 보존 상태가 좋은 포유류의 두개골도 있었다. 6600만년~7000만년 전 중생대,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이던 시기에 살았던 포유류였다. 화석을 미국으로 가져간 과학자들은 컴퓨터단층(CT)촬영과 수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통해 이 머리의 주인이 뉴트리아처럼 생긴 초창기 설치류임을 밝혀냈다. 화석을 발굴한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대의 데이비드 크라우즈 박사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의 발견”이라며 5일자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화석에는 ‘빈타나 세르티치(Vintana sertichi)’라는 이름이 붙었다. ‘빈타나’는 마다가스카르 말로 ‘행운’을 뜻하고, ‘세르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