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국에서 유행하는 질병들에 대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거대 제약회사들이 ‘에볼라 위기’를 맞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의료담당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존슨의 개발부문 책임자 폴 스토펠스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 내년 안에 100만명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펠스는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백신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존슨은 덴마크 회사 바바리안노르딕과 함께 2단계로 된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왔다. GSK는 이와 별도로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