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경에서 가까운 시리아 북부 코바니는 쿠르드족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이웃한 이라크의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미국 등 서방과 협력해 이라크 내 IS 소탕작전에 들어가자 시리아에 본부를 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최근 코바니의 마을 21곳을 점령하고 학살하겠다고 위협했다. IS는 실제로 이 지역에서 10대 2명을 포함해 쿠르드족 11명을 처형하기도 했다. 겁에 질린 주민들은 지난 16일부터 터키 국경으로 몰려들어 국경검문소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터키 정부가 19일 국경을 일시 개방하자 6만명 넘는 쿠르드족이 하루만에 터키로 넘어갔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국외로 빠져나간 난민은 300만명이 넘는다. 시리아 내에서도 65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나 떠돌고 있다. IS의 잔혹행위가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