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니가 갖고 있는 무민 책은 7권짜리 시리즈인데 꽤 길고, 흥미진진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은, 나는 아직 무민 시리즈를 다 읽지 않았다. 그저 어릴 적 '친구네 집에 있었던 재미있는 책'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거고. 책을 꼭 '읽어야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우겨본다.) 암튼 최근에 간만에 읽은 토베 얀손 책, 참 마음에 든단 말이지. 저 고양이 변신한 꼴 좀 보소. 그리고 모름지기 여자주인공이란, 특히 어린 소녀 주인공이란, 못된 맛이 있어야 매력적인 법. "푸른 것은 싫어. 따분해. 가장 무서운 게 왔으면." 그리고 무서운 게 온다!!! ㅎㅎㅎ 요니가 보던 책에는 어린아이가 얼어버리고, 녹이고, 막 그런 것들도 나오던데...엽기발랄한 이런 책들 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