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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상상여행-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2014년 가을의 여행지들

추석 연휴도 끝났는데 가을하늘은 공활하고, 마음은 어디론가 낯선 곳을 향해 달려가 있네요. 해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는 추천 여행지 리스트가 올라옵니다. 이 잡지가 뽑은 ‘올 가을의 여행지들(Best Fall Trips 2014)’ 소개합니다. 1. 미국 뉴멕시코주 타오스, Enchanted Circle Scenic DrivePhotograph by Terry Thompson, Alamy 해발고도가 최고 40000미터에 이르는 Wheeler Peak를 둘러싼 133km의 도로인데, 9월말부터 10월초 사이 경치가 절정에 이른다고. 이 부근에는 리오그란데 강의 협곡이 내려다보이는 Rio Grande Gorge Bridge라는 고공 현수교도 있대요. 2. 이탈리아 마조레 호수 주변 아일..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바다마저 산성화된 탓  

몇해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세계를 휩쓴 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는 한풀 꺾였다. 세계적으로 산업생산이 위축되면서 ‘성장’ 쪽에 다시 초점이 맞춰진 까닭이다. 하지만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는 계속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9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해 지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MO가 매년 발표하는 ‘온실가스 불레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396.0ppm으로, 산업화 이전 시대인 1750년의 142%로 늘어났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각각 253%와 121%가 됐다. 온실가스가 지구에 미치는 충격(복사강제력)은 1990년 이후에만 34%..

‘독도’는 없다... 세계의 영토분쟁 지역, 구글맵은 어떻게 표시할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자치정부가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크림 합병 조약을 체결했고, 올 연말까지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미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지배하고 있지만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국들은 이를 인정치 않고 있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전 세계의 ‘기준 지도’가 되다시피 한 구글맵은 이럴 때 크림반도를 어느 나라 땅으로 표기할까. 인도와 중국은 국경지역 산악지대 여러 곳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오)를 놓고 분쟁 중이다. 구글맵은 이 분쟁들에서는 어떻게 영토를 표시해 보여줄까. 답은 “보는 사람 입맛에 맞게 보여준다”다. 영국 경제주간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집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주의 대표적인 부촌인 이스트햄튼의 고급주택이 무려 1억4700만달러(약 1500억원)에 팔렸다. 미국 역사상 거주용 부동산 거래가로는 최고 가격에 팔린 이 집의 새 주인은 유명 펀드매니저 배리 로젠스타인이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3일 온라인판에 로젠스타인의 거래 이후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던 세계의 초호화 주택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가능성이 있는 집들 중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집은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에 있는 ‘빌라 라 피오렌티나’라는 저택이다. 유명 휴양지 니스 부근의 생-장-캅-페라 반도에 있는 이 저택은 1917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궁전을 본떠 지어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집이 ..

기름 엎질렀다가 60조원 물게 된 BP  

영국계 에너지회사 BP가 2010년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서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 대가로 최대 6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물게 됐다. 미국 법원은 BP가 해저유정 시추작업을 하면서 안전보다 이익을 중시, ‘총체적 태만’을 저질렀다며 거액의 벌금을 추가로 물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사상 최대의 징벌적 벌금을 부과하는 판결이 나오자 미국 언론들은 “환경 법의 역사에 이정표가 되는 재판”이라고 환영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방법원은 4일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BP가 “작업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등 총체적 태만(grossly negligent)을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2010년 4월 BP의 멕시코만 유정 시추작업을 하던 ‘딥워터 ..

아사히신문, 박대통령 ‘7시간 미스터리’ 보도한 산케이 기자 조사 정면비판  

일본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발행 후 7시간 미스터리’를 다룬 산케이신문 보도와 관련, 한국 정부의 산케이 기자 수사를 정면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아사히신문은 “박근혜 정권, 보도에 대한 압박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3일자 사설에서 “한국에서는 지금, 마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은 듯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며 산케이 서울 지국장이 쓴 기사를 둘러싼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비판했다. 아사히는 박 대통령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며 시민단체가 산케이 서울 지국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이에 응하는 형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을 소개한 뒤 “정권의 의도에 맞지 않는 내용을 쓴 기자를 압박하는 듯한 행위”이며 “권력 남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일 자민당 정조회장, 취임하자마자 “고노담화 수정해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사진) 신임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이 3일 취임하자마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의 수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나다는 민방인 BS후지에 출연, “허위로 인해 국가의 명예가 세계에서 실추되고 있다”며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4일 전했다.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개각과 자민당 인사를 통해 행정개혁상에서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나다는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파에 속한다. 변호사 출신으로, 2007년 6월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군위안부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전면광고를 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을 받았던 일본 의원들 중의 한 명이다. 2012년 12월 아베 집권 2기를 맞아 입각..

세르주 라투슈, '탈성장 사회'

탈성장 사회- 소비사회로부터의 탈출세르주 라투슈. 양상모 옮김. 오래된생각. 8/29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말로 기만하지 말라, '발전'은 그 자체로 '지속 불가능함'을 내포하고 있다! 탈성장이라고 말하라. 그 말뜻이 와닿지 않는다고? 이상한 번역어라고? 그렇다면 누구나 자기들이 살고 있는 땅의, 자기들의 언어로 말하라! '스와데시'라고, '피드나'라고, '밤타레'라고, '수막 카우사이'라고! 탈성장에 대한 책은 몇 권 봤지만 그래도 또 재미있다! 상상만 해도 신이 난다! 탈성장이 가지는 사회 질서 파괴의 잠재력을 중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종종 탈성장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흐름 속에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탈성장이라는 슬로건이 탄생한 동기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확장적 용법이 만들어내는 기만에서 ..

딸기네 책방 2014.09.03

러시아의 공세 속, 나토의 고민

러시아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오는 4일과 5일 영국 웨일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격년제 정상회의를 엽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공동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라는 오랜 숙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동유럽국들을 러시아로부터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공동방위에 필요한 돈을 누가 낼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나토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게는 소규모 부대에서, 이 계획에 따르면 크게는 ‘여단 규모(3000~5000명)’에 이르게 될 신속대응군은 유사시 48시간 이내에 동유럽에 파병됩니다. 신속대응군을 뒷받침할 보급·통신·정보수집 능력도 강화..

'오바마는 자유낙하 중' 미국 외교정책 실패에 비난 봇물

세계를 뒤흔드는 주요 국제뉴스에서 ‘미국이 사라졌다.’ 시리아·이라크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준동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심상찮은 국면으로 향하고 있지만 미국이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재앙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너무 신중하기만 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의 외교정책이 ‘자유낙하하고 있다’는 의회의 비아냥에서부터 ‘미국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라는 중동 언론들의 비판까지, 오바마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오바마 "시리아 전략이 없다" 고백에 공화당 '폭풍 공세' 오바마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IS 공습계획과 관련해 “말보다 마차가 앞서게 할수는 없다”며 “아직 전략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발언 뒤 공화당은 폭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