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오는 4일과 5일 영국 웨일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격년제 정상회의를 엽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선 공동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라는 오랜 숙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동유럽국들을 러시아로부터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공동방위에 필요한 돈을 누가 낼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나토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게는 소규모 부대에서, 이 계획에 따르면 크게는 ‘여단 규모(3000~5000명)’에 이르게 될 신속대응군은 유사시 48시간 이내에 동유럽에 파병됩니다. 신속대응군을 뒷받침할 보급·통신·정보수집 능력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