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니가 갖고 있는 무민 책은 7권짜리 시리즈인데 꽤 길고, 흥미진진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은, 나는 아직 무민 시리즈를 다 읽지 않았다. 그저 어릴 적 '친구네 집에 있었던 재미있는 책'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좋은 건 좋은 거고. 책을 꼭 '읽어야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우겨본다.)
암튼 최근에 간만에 읽은 토베 얀손 책, <위험한 여행>
참 마음에 든단 말이지. 저 고양이 변신한 꼴 좀 보소.
그리고 모름지기 여자주인공이란, 특히 어린 소녀 주인공이란, 못된 맛이 있어야 매력적인 법.
"푸른 것은 싫어. 따분해. 가장 무서운 게 왔으면."
그리고 무서운 게 온다!!! ㅎㅎㅎ
요니가 보던 책에는 어린아이가 얼어버리고, 녹이고, 막 그런 것들도 나오던데...
엽기발랄한 이런 책들 참 좋다.
토베 얀손은 외딴 섬에 집 짓고 혼자 살다가 숨을 거뒀다고 한다. 첨부터 끝까지 멋쟁이다.
일본에선 무민샵에서 이것저것 사고픈 것도 많았는데 비싸서 대부분 포기하고, 벽에 걸 요량으로 무민 캐릭터 그려진 천 2장을 사왔는데 이사 오면서 어느 새 서랍 속으로 ㅠㅠ
728x90
'딸기네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는 현재다 (0) | 2014.10.14 |
---|---|
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2) | 2014.10.13 |
지그문트 바우만, '희망, 살아 있는 자의 의무' (0) | 2014.09.30 |
세르주 라투슈, '탈성장 사회' (0) | 2014.09.03 |
데이비드 하비, '반란의 도시' (0) | 2014.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