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94년 백인정권이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백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영국에서 지병을 치료 받던 중 런던의 병원에서 숨진 마이클 사타 잠비아 대통령(77)을 대신해 가이 스콧 부통령(70)이 임시 대통령이 됐다고 더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3년 전 대선에서 승리해 잠비아 사상 처음으로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집권한 사타는 재임 기간 빈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중국의 에너지 독식을 견제하는 등 눈길을 끄는 정치행보를 보였으나,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예정됐던 연설조차 하지 못한 채 귀국해 건강이상설이 돌았다. 이후 사타는 대중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지난 19일 런던의 킹에드워드7세 병원에 입원했으나 열흘 만에 사망했다. 어떤 질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