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소속되게’ 하자.” 세계에는 200개 가까운 나라가 있고, 사람이 거주하는 지구 상의 모든 지역은 어느 나라엔가 소속돼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에서 1000만명이 어떤 국적도 없이 살아가며, 10분마다 한 명씩 국적 없는 아이들이 태어난다. 이들 중에는 국가의 탄압 속에 주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무국적자’가 된 이들도 있고, 난민의 자녀로 태어나 출생신고를 하지 못해 국적 없이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국가로부터 시민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여성들도 포함된다. 국적이 없다는 것, 어떤 곳에도 소속되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이들은 정부나 국가기구 혹은 사회가 주는 혜택과 보장을 누리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간다. 이들은 평범한 시민들이 갖는 기본적인 인권조차 부정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엔난민기구(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