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52

영화 <300>

저야 뭐, 워낙에 영화라는 것 자체를 그리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그것도 헐리웃의 ‘블록버스터’니 하는 것이라면 취향에 맞는 쪽( 1편과 2편이라든가 1편, 블록버스터 급에는 못 낄 것 같지만 역시 아놀드가 나오는 )보다는 취향에 맞지 않는 쪽(그 밖의 대부분 영화들)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고 있으니. 어떤 작품에 대한 저의 ‘느낌’ 말고 ‘영화의 질’에 대해서 별로 할말이 많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영화는 게다가 보지도 않은 것이고, 아마도 앞으로도 안 보지 않을까 싶은 그런 거랍니다. 영화 때문에 다른 나라 다른 사회의 문화를 배우기도 하지만, 잘못된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도 또한 얼마나 많은가요. 벌써 여러 영화잡지나 인터넷 언론들에 실린 소식이니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요. 고대 페르..

봄은 봄인데...

통 아무 것도 못하고 지내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안 읽고, 숙제도 안 하고 (꼭 중고생들 핑계성 투덜이짓 하는 것 같지요? ^^) 일요일에 써니언니 집에서 모처럼 즐겁게! 전투적으로! 수다를 떨고, 집나간 다다양도 만나고 해서 기분이 조금 업 되긴 했었는데... 요즘 제가 좀 그렇답니다. 할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손에 잡지를 못하고 있는. 결국 오늘 들어온, 비교적 괜찮다 할 수 있는 알바를 하나 거절해버렸습니다. 조금 아깝긴 하지만. 새벽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종일토록 자리에 앉아있는데, 모처럼 창밖 하늘에 푸르스름한 빛깔이 보여요. 날씨가 좀 풀렸는지. 날씨형 인간은, 추울땐 아무래도 괴롭거든요. 우선 오늘 꼭 넘겨야 하는 일본어 칼럼 번역 끝내놓고, 저녁 시간을 즐겁게 보낼만한 ..

도마뱀 로봇

긴 몸체에 앞뒤로 2쌍의 다리가 달린 도마뱀 모양의 로봇(사진)이 스위스에서 개발됐다. 스위스 로잔 연방기술연구소에서 제작된 이 로봇은 태초의 수상 동물이 어떻게 육상으로 올라오게끔 진화됐는지 그 과정을 연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가 9일 보도했다. `살라만드라 로보티카(Salamandra Robotica·도마뱀 로봇)'라 불리는 이 로봇은 애초부터 도마뱀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름도 도마뱀의 학명을 본따 지어졌다. 연구팀은 로봇의 `척추'를 만든뒤 로봇 `뇌'에 전기신호를 보내 운동(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뇌-신경 관계를 재현, 로봇이 물에서 헤엄을 치고 땅 위를 걷게 하는데 성공했다. 수상 동물이 진화해 땅으로 올라오게 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근친상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릴적 헤어져 살던 남매가 어른이 되어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을 용납하지 않고, 법의 장벽에 가로막힌 두 사람은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우리를 사랑하게 내버려두라"고. 바닷가에서 페이소스 하나도 안 느껴지는 얼굴로 고함을 쳐대던 어느 잘생긴 배우의 얼굴이 생각나는군요. 독일 라이프치히에 살고 있는 남매의 `실화'랍니다. 소설에나 나올 법한 `금지된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자 `근친상간'이라는 오랜 터부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놓고 독일 사회가 격렬한 논쟁에 빠졌다고 BBC방송이 7일 보도했습니다. 이미 독일 언론에선 지난해부터 시끌벅적했다고 합니다만. 파트릭 슈튜빙(30·사진 왼쪽)과 수잔 카롤레프스키(22·오른쪽)는 옛 동독지역인 라이프치히 교외의 작은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고 ..

창 던지는 침팬지

과학저술가이자 환경보호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영국 생물학자 제인 구달은 1960년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야생 침팬지들을 관찰, 인류의 사촌인 침팬지들이 나뭇가지 같은 도구를 이용해 개미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간 외의 영장류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학계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었다고 합니다. 이번엔 또다른 영국 과학자들이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야생 침팬지들을 연구, 암컷 침팬지들이 창을 만들어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는 과정을 생생히 포착해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생물학 전문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된 논문들을 인용해 침팬지가 도구를 직접 제작, 사냥에 사용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초기 인류의 도구 사용과정이 어떻게 진화해갔는..

해리 왕자가 이라크 간다고?

‘해리 붐’이 영국 왕실을 살릴 수 있을까. 해리 포터도 아니고... 뭔 뚱딴지 같은 소리가 아니라, 이라크 간다는 영국 해리 왕자 이야기예요. 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로 왕위 계승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이라크 파병부대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어머나... 얘가 벌써 21살이라니. TV와 잡지에서 다이애나 결혼식 장면 보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가 속한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가 오는 4월 이라크에 파견될 것이며 해리 왕자는 11명의 대원을 이끄는 정찰부대 지휘관으로 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22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영국군 관할지역인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6개월 동안 복무를 하게 될 것임을 이미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는..

고래의 도약.

갑자기 왜 이 생각났느냐, 고 한다면, 우습게도 오징어 때문이랍니다. 뉴질랜드 어선이 엄청나게 큰 오징어를 잡았다는 뉴스가 오늘 떴거든요. 오징어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올리고 싶었지만 생략하고(오징어에 대해 이상하게도 여러번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 오징어 별로 안 좋아해요. 아시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해양생물-- 가오리와 해파리라는 것 ^^) 너무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자는 타무라 시게루, 일본어판 제목은 이고요. 영어로는 인데, 두 제목 모두 잘 어울려요. 제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 애니를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도 2000년 하반기 어느 때, 아주 잠깐 방송에 관계되는 분들 만날 적에 이 애니메이션 비디오테이프를 얻은 것 아니었던가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습니..

다시 버닝해 볼까나.

02월 21일 수 20: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5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02월 22일 목 20: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02월 23일 금 18: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역시나, 인생을 즐기려면-- 다시 챔스 폐인으로 돌아가야겠어요.

봄이다아아아아아 >.<

저는 다른 것에는 기분이 크게 좌우되는 편이 아닌데(워낙 로맨틱 센치멘탈 이런 것들과 거리가 멀어놔서...) 유독 날씨에는 약한, 그야말로 '날씨형 인간'이랍니다. 오늘 날씨... 밖에들 나가보셨죠? 너무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고 싶을 정도랍니다. 흐갸갸갸갸 이제 곧 여름이 올 거예요! (성질 급한 개구리는 정초부터 튀어나온다더니) 어제 처음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어요. 아주 좋아죽고 못사는 청계천;; 연습장에서 아지님 & 꼼꼼이와 인라인을 탔는데, 좀 무리를 했는지 발목이 꽤 아팠습니다만 걱정했던 것 같은 후유증은 없군요. 오늘 이것저것 일이 많았는데- 정말 어찌나 일이 많았는지, 아침에 마감 끝나고 라됴 원고 넘기고 얼렁뚱땅 영어숙제, 사장님과 점심, 영어학원 갔다가 은행 들러서 돈 찾고 부치고, 회..

옥수수로 가는 자동차, '대안'일까 '재앙'일까

식물에서 뽑아낸 친환경 연료, 이른바 ‘바이오(Bio) 연료’ 붐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식량 생산보다 바이오연료 생산에 더 주력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바이오연료 사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연료를 생산한다는 명목 하에 빈곤국으로 향해야 할 옥수수 등 식량이 낭비되고 오히려 환경이 파괴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음달 열릴 미국-브라질의 이른바 ‘바이오에너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에서 바이오에너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강국’ 브라질의 야심 브라질 정부는 올 상반기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13억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9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오는 8월부터 기존 디젤 연료에 바이오 디젤을 2%씩 의무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