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7

해리 왕자가 이라크 간다고?

‘해리 붐’이 영국 왕실을 살릴 수 있을까. 해리 포터도 아니고... 뭔 뚱딴지 같은 소리가 아니라, 이라크 간다는 영국 해리 왕자 이야기예요. 영국 찰스 왕세자의 둘째 아들로 왕위 계승서열 3위인 해리 왕자가 이라크 파병부대에 배치됐다고 합니다. 어머나... 얘가 벌써 21살이라니. TV와 잡지에서 다이애나 결혼식 장면 보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가 속한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가 오는 4월 이라크에 파견될 것이며 해리 왕자는 11명의 대원을 이끄는 정찰부대 지휘관으로 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22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영국군 관할지역인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6개월 동안 복무를 하게 될 것임을 이미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는..

고래의 도약.

갑자기 왜 이 생각났느냐, 고 한다면, 우습게도 오징어 때문이랍니다. 뉴질랜드 어선이 엄청나게 큰 오징어를 잡았다는 뉴스가 오늘 떴거든요. 오징어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올리고 싶었지만 생략하고(오징어에 대해 이상하게도 여러번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 오징어 별로 안 좋아해요. 아시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해양생물-- 가오리와 해파리라는 것 ^^) 너무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자는 타무라 시게루, 일본어판 제목은 이고요. 영어로는 인데, 두 제목 모두 잘 어울려요. 제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 애니를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도 2000년 하반기 어느 때, 아주 잠깐 방송에 관계되는 분들 만날 적에 이 애니메이션 비디오테이프를 얻은 것 아니었던가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습니..

다시 버닝해 볼까나.

02월 21일 수 20: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5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02월 22일 목 20: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02월 23일 금 18: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2:00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역시나, 인생을 즐기려면-- 다시 챔스 폐인으로 돌아가야겠어요.

봄이다아아아아아 >.<

저는 다른 것에는 기분이 크게 좌우되는 편이 아닌데(워낙 로맨틱 센치멘탈 이런 것들과 거리가 멀어놔서...) 유독 날씨에는 약한, 그야말로 '날씨형 인간'이랍니다. 오늘 날씨... 밖에들 나가보셨죠? 너무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고 싶을 정도랍니다. 흐갸갸갸갸 이제 곧 여름이 올 거예요! (성질 급한 개구리는 정초부터 튀어나온다더니) 어제 처음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어요. 아주 좋아죽고 못사는 청계천;; 연습장에서 아지님 & 꼼꼼이와 인라인을 탔는데, 좀 무리를 했는지 발목이 꽤 아팠습니다만 걱정했던 것 같은 후유증은 없군요. 오늘 이것저것 일이 많았는데- 정말 어찌나 일이 많았는지, 아침에 마감 끝나고 라됴 원고 넘기고 얼렁뚱땅 영어숙제, 사장님과 점심, 영어학원 갔다가 은행 들러서 돈 찾고 부치고, 회..

옥수수로 가는 자동차, '대안'일까 '재앙'일까

식물에서 뽑아낸 친환경 연료, 이른바 ‘바이오(Bio) 연료’ 붐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식량 생산보다 바이오연료 생산에 더 주력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바이오연료 사용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연료를 생산한다는 명목 하에 빈곤국으로 향해야 할 옥수수 등 식량이 낭비되고 오히려 환경이 파괴된다는 주장도 있다. 다음달 열릴 미국-브라질의 이른바 ‘바이오에너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에서 바이오에너지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강국’ 브라질의 야심 브라질 정부는 올 상반기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13억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9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오는 8월부터 기존 디젤 연료에 바이오 디젤을 2%씩 의무적으로..

모나리자 스트레스?

"모나리자를 지키느라 스트레스 받아 못살겠으니 특별수당을 달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안내원들이 `걸작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보너스를 요구하는 이색 파업에 들어갔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안내원들이 매표소 앞을 막아서는 바람에 이날 루브르를 찾은 운좋은 관객들은 공짜로 입장을 했고, 파리의 또다른 자랑거리인 오르세 미술관에서도 비슷한 파업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두 곳 모두에서 파업 참가자는 별로 많지 않아서 개관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합니다. 루브르 파업을 주도한 것은 이 박물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모나리자를 지키는 직원들이었다는군요. 모나리자와 밀러의 비너스상처럼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작품들을 지키는 안내원들은 관객들의 사진촬영과 소란을 막느라 날마다 곤욕을 치른..

히히히.

나름 도모하는 일이 생겨서 약간 Up 되어 있는 기분. 제가 일하는 부서가 실은 아주 힘 없는 부서인데요, 어찌어찌하다보니 돈이 좀 생겼습니다. 뭐 얼마 안 됩니다만... 다른 부서에선 부장이 부원들 술사주는데 쓸 돈이 좋은 부장님 만난 덕에, 우리 부서에선 그냥 부원들 비용으로 온 것이죠. 그리고 몇가지 일로 해서 50만원 정도가 추가로 모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결국. 술값으로 써버린다면 그냥 하룻밤 술값이 될 수도 있는데요, 부원들의 뜻을 모아~모아~ 책을 사기로 했답니다. 우하하하하 그래서 어제 책 목록 만들어서 의견을 모아 일괄구매할 책들 정하고, 아주 신이 났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알라딘으로 주문했기 대문에 저한텐 카드결재하고 현금 떨어지는 좋은 일이 되었고(과연 좋은 것인가? -.-..

이 사진을 보니.

요르단 암만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이라크 소년이 사담 후세인 얼굴이 그려진 옛 디나르 지폐들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다. 로이터 사진, 날짜는 2월 6일. 설명에는 '이라크 소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진에는 구멍 뚫린 빨간양말을 신은 가난한 두 발만 나와 있다. 돌멩이로 눌러놓고 파는 것을 보니 제대로 된 기념품가게도 아닌 행상처럼 보인다. 암만은 현대적인 대도시인지라 사해 머드팩을 비롯해 다종다양한 기념품들을 파는 화려한 가게들이 많지만 '이라크 소년'이 그런 곳에 드나들 수는 없을 것이고. 식민지는 아니라지만, '망한 나라'가 던져주는 잔상이로구나. 저 사진을 보니 여러가지가 생각난다. 우리 집 책꽂이에 아직도 저 디나르화들이 여러 장 들어있는데 나중에 그것들도 어느 곳의 기념품가게에다가 내다 팔 일이 ..

장자일기/ 여희의 후회

여희의 후회 26. 삶을 즐거워하는 것이 미혹 아닐가? 죽음을 싫어하는 것은 어려서 집을 잃고 돌아갈 줄 모름과 같은 것 아닐까? 미녀 여희(麗姬)는 애(艾)라는 곳 변경지기 딸이었네. 진(晋)나라로 데려갈 때 여희는 너무 울어서 눈물에 옷깃이 흠뻑 젖었지. 그러나 왕의 처소에 이르러 왕과 아름다운 잠자리를 같이 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되자, 울던 일을 후회하였다네. 죽은 사람들도 전에 자기들이 삶에 집착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난 어릴 때 '계집 姬'라고 배운 것 같은데 요사이 컴퓨터에는 '아가씨 희'라고 나오네. 그렇구나 '놈 者'도 '사람 자'가 되었고. 구작자와 장오자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규중칠우쟁론기 같은 책에 교두각시 세요각시 하는 이름들이 나오는 것처럼 사물을 의인화시켜 우화를 만든 것..

앤디 로딕.

지난주, 이번주 2주 동안 아주 테니스에 미쳐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주오픈, 이제 딱 결승만 남겨놓고 있다. 내일 오전에 여자 단식 결승, 일요일엔 남자 단식 결승. 여자는 샤라포바와 세레나 윌리엄스(꼼꼼이가 '궁둥이'라고 부르는;;)가 맞붙겠고 남자는 오늘 준결승 치를 페르난도 곤살레스-토미 하스 둘 중 한 사람이 로저 페더러와 붙게 된다. 토미 하스라는 선수는 경기를 한번도 못 봐서 잘 모르겠는데(아쉽게도 나의 테니스 시청 역사가 얼마 안되었다;;) 곤살레스는 준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을 너무나도 매끄럽고 기술적으로 꺾어버리는 걸 보고 감동했었다. 어제 페더러와 앤디 로딕 경기가 있었다. 고개숙인 앤디 로딕, 위로하는 페더러. 앤디 로딕. 한때는 랭킹 1위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7위, 이번 대회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