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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아무 것도 못하고 지내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안 읽고, 숙제도 안 하고 (꼭 중고생들 핑계성 투덜이짓 하는 것 같지요? ^^)
일요일에 써니언니 집에서 모처럼 즐겁게! 전투적으로! 수다를 떨고,
집나간 다다양도 만나고 해서 기분이 조금 업 되긴 했었는데...
요즘 제가 좀 그렇답니다. 할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손에 잡지를 못하고 있는.
결국 오늘 들어온, 비교적 괜찮다 할 수 있는 알바를 하나 거절해버렸습니다. 조금 아깝긴 하지만.
새벽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종일토록 자리에 앉아있는데, 모처럼 창밖 하늘에 푸르스름한 빛깔이 보여요.
날씨가 좀 풀렸는지. 날씨형 인간은, 추울땐 아무래도 괴롭거든요.
우선 오늘 꼭 넘겨야 하는 일본어 칼럼 번역 끝내놓고, 저녁 시간을 즐겁게 보낼만한 일을 도모해볼까 싶어요.
좋은 일이 하나 있었다면--
오매불망 그리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새 버전으로
아침에 한권 챙겼답니다. 후배의 째림과 괴성을 뒤로한채 뺏어오는데 성공!
그동안 칼비노에 목 빼고/목말라 있던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이것 때문에 얼마나 기뻤을지 짐작하실 듯.
칼비노의 다른 책들도 어서~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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