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글라디에이터

고대 로마의 검투사들은 영화에 묘사된 난타전과는 달리 엄격한 룰에 따라 1대1 승부를 펼쳤으며, 부상을 입을 경우 높은 수준의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방송은 에게해에 면한 터키 동부 고대 유적도시 에페스에서 발견된 한 무덤을 학자들이 조사, 매장돼 있던 유골을 분석한 결과 로마제국 검투사들의 무덤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고대 로마제국 유적 중에 검투사들만의 무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칼 그로스슈미트 교수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병리학자들은 5년전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에페스 검투사 무덤에서 나온 유골 67구를 정밀 분석했다. 이들 대부분은 20∼30세 나이에 죽었고, 대개 한 차례의 강한 공격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적인 무차별 공격이 아닌 1대1 승..

타쿠야군과 지우히메

으으으... 지우히메의 영어와 일본어 끝내주는군요 그런데... 저렇게 해도 타쿠야상은 귀엽다는 사실;; 스마스마(SMAP SMAP)에서 나온 클립인 모양입니다. 그 다음은 '춤춰라 대수사선' ㅋㅋ 카토리 싱고와 고로라는 자들, 모두 스마프 멤버들인데요 여기 너무 웃기게 나와서 퍼놨어요. (원래 이런 모습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덤으로-- (타쿠야상은 섹시 컨셉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인왕산 나들이

회사가 서대문 네거리 근처에 있어요. 길 건너 강북삼성병원 뒤, 시교육청 윗길로 올라가 사직동 쪽으로 넘어가봤습니다. 사직공원 위켠에 국궁장 있고, 바위를 허위허위 올라가면 산책로가 나와요. 길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석굴암 약수터 가는 길이 있습니다. 군인 애들 둘이 보초서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도 해줍니다. ^^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점심시간 '잠깐 산책'이라기보다는, 2시간에 걸친 행군 쪽에 가까웠습니다. 길은 너무 좋았고, 이 봄이 가는 것이 아쉬운, 모처럼 봄날을 만끽한 그런 시간이었는데요. 행군이 된 것은, 약수터 올라가는 길이 가파른 돌계단으로 쭉 이어져 있고 조금도 완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예요. 다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에 암자에서 공짜로 커피(커피믹스로 타 마시는)까지 한 잔 마..

사하라 라운지

오늘 아침 이래저래 기분도 가라앉은 상태였고, 또 우리 동네(사무실의 제 자리 부근) 기압골이 심상찮고... 그런데 창밖은 화창하고 해서 낮에 산책 나가리라, 했었답니다. 마침 문화상품권 1만원권 두 장이 생겨서 교보문고에 갔어요. 손목시계를 살까 꼼꼼이 장난감을 살까 외국 책 한 권을 살까... 모두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들이라 이 참에 하나를 선택해야지 했는데 뜬금없이 핫트랙스에서 CD를 사는 걸로 낙착. 사하라 라운지. 근사하죠? 푸투마요는 미국 월드뮤직 레이블인데요, 사보는 것은 저도 이것이 처음이예요. 이런 류의 월드뮤직 레이블로는 러프가이드 투~가 유명하고, 저도 그쪽은 '러프가이드 투 쿠반 뮤직' 때문에 아무래도 귀에 익게 느껴지는데(그렇다고 그 레이블의 CD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거나 하는 것..

피라미드와 이집트의 자존심

"피라미드를 놓고 인기투표를 한다니, 자존심 상해!" 스위스 영화제작자 베른하르트 베버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벌어지는 `세계의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선정 이벤트 때문에 이집트가 화났다. 결국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주최측과의 감정싸움 끝에 피라미드를 후보에서 제외하도록 하게 만들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보도했다. `새로운 불가사의' 투표를 주관하고 있는 뉴세븐원더스닷컴(www.new7wonders.com)은 19일 투표대상 21개 후보에서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이트측은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 따라 피라미드를 후보에서 빼기로 했으며 `새로운 불가사의 명예 건축물'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과 파루크 호스니 문화장관은..

춘곤증은 한중일에만 있다?

우리 영어학원 선생님 크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왔습니다. 한 2주 전이었나요. 너무 졸리다면서 자꾸 하품이 난대요. 이상하대요. 전날 일찍 잤는데, 술도 안 마셨는데 왜 졸린지 모르겠대요. 저하고 제 친구는 “머가 이상해, 봄이니깐 그렇지” 이랬지요. 그랬더니 말도 안 된대요. 크리스는 ‘봄에는 졸리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답니다. “봄이라서 졸린 거라니깐. 우린 그런 걸 가리키는 말까지 따로 있는데...” “말도 안돼, 그런게 어딨어”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과학적인 이유가 있겠지.” “그렇겠지. 일본인들이 한국에 쇠못을 박아놓아서 그런 거 아냐?” “그게 과학적인 설명이라고 생각하니. -_-” “아니. -_-” 그 다음시간에 크리스는 매우 재미난 발견을 했다며 얘기하더군요. “데이빗(영국 ..

휴대전화 때문에 벌들이 사라진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꿀벌들의 실종'이 벌어진 것은 휴대전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15일 요켄 쿤 박사가 이끄는 독일 란다우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꿀벌들이 신경계통 이상을 일으켜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올들어 26개 주에서 양봉 농가들이 키우는 꿀벌의 60%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비슷한 현상이 영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곳곳에서도 보고됐었다. 양봉 농가들과 과학자들은 꿀을 채집하기 위해 벌집을 나선 벌떼가 몽땅 사라지는 이 현상을 `벌떼폐사장애(CCD)'라 명명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애써왔다. 벌떼가 사라지면 벌들에게 꽃가루받이를 의존하는 식물들도 대거 사라질 수 있다..

230억원짜리 '우주의 만찬'

미국인 우주관광객 찰스 시모니가 소유즈 우주선 해치를 열고 ISS로 이동하려 하고 있다. 옛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데 성공했던 것은 46년 전인 1961년 4월 12일. 러시아는 이 날을 `우주비행사의 날'로 정해 지금도 기념하고 있다. 올해 우주비행사의 날에는 지구 궤도를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아주 특별한 만찬이 벌어질 전망이다. 우주여행에 나선 미국의 한 갑부가 ISS를 방문해 미국인, 러시아인 우주비행사와 함께 화려한 만찬을 즐기기로 한 것. AP통신은 미국인 우주관광객 찰스 시모니(58)가 9일(러시아 시각) 동행한 우주비행사 2명과 함께 ISS에 무사히 도착해 짐을 풀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러시아 코스모드롬(우주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