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갖고싶어요

어디에서 얼마에 파는지, 정확한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갖고싶네요. 저거 사게 되면 현관 앞에 놓고(울집 현관 너무 작아 저거 둘 자리나 있으려나;;) 맨 위에는 핸펀 등등 아침에 꼭 갖고가야 하는 걸 놓고요. 1번째 - 필기도구와 셀로판테이프 2번째 - 메모지와 종이류 3번째 - 가위와 칼 4번째 - 디카와 충전기 등 관련 물품 5번째 - 꼼꼼 아빠 명함들과 여권 등등 6번째 - 팔찌와 목걸이 7번째 - 꼼꼼이 국어나라 책 8번째 - 꼼꼼이 머리띠와 머리핀 9번째 - 모기향과 모기약 마지막 - 약 종류

에바 비밥

[어찌어찌 하다보니 어째 최근 포스팅들이 모두 일빠스러운 분위기;;] 이것은 아는 사람은 엄청 재밌어하면서 볼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은(아마도 우리 마을엔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대체 저게 뭐람 하면서 볼만한 그런 이미지 & 음악인데요. Alternate Eva Opening: Eva Bebop 되겠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설명은 그냥 생략할께요.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결국 아무 의미가 없으니깐. 저는 짧은시간 엄청 재밌어하면서 봤어요. 저는 이제사 유튜브에서 저거 보고 좋아라했으니 뒷북도 무지무지한 뒷북이 아니었을까 싶긴 합니다. 아무튼 에바 비밥, 말만 들어도 재미있는 짓;;이 아닐수 없지요. ^o^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얼터너티브 오프닝들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하루히 비..

블레어의 구두

"내 성공의 비밀은 신발에 있었다." 10년간의 집권 뒤 오는 27일 퇴임하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의 농담 섞인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최근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18년 동안 동고동락한 구두 한 켤레"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누려온 모든 영예를 "구두 덕"으로 돌렸다. 블레어 총리는 10년전 총리 취임 이래로, 매주 의회에서 대정부 질의에 답할 때마다 어김없이 이 구두를 신었다면서 "모든 것이 신발 덕분이었다면 우스꽝스런 말로 들리겠지만 그 구두와 18년을 함께 했으니 감사할만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화제의 구두는 영국 중부 노댐튼의 처치스(CHURCH'S)라는 구두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발등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아일랜드 전통식 가죽구두다. 영국인들은 아일랜드 사투리를 ..

백야행

이번 주에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처지였는데, 그 와중에도 '막간의 틈'이 있었어요. 저절로 생겨난 것은 아니고, 정말 힘들게 바쁜 생활의 樂으로 만들어낸 틈이었달까요. 교보문고에 가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을 읽었습니다. 상중하 3권으로 돼있어서 월화수 내리 사흘을 교보로 달려가 2시간씩 '독파'를 해야 했어요. 이렇게 말하면 정신없이 바빴다는 제 말이 설득력 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덕택에 거의 연예인 수준으로 짜여진 스케줄 -_- 을 소화해야 했답니다. 저는 유독 '성장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글쎄, '유독'이라고 말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다른 분들도 다들 성장소설, 성장을 다룬 영화 좋아하시는지 어떤지 잘 모르니까. 아무튼 저는 굳이 성장소설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까지도..

별짓 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 비꼬기 위한 글로 보이는데요,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식민지 잔재 아닌, 신종 '일본 따라하기'가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간지'라는 말도 그렇고... 솔직히 말하자면 쇼트케이크 열풍에 과자굽기, 와인이니 커피니 차(茶)니 이태리음식이니 하는 것들 놓고 꼭 브랜드 이름 줄줄이 읊어가며 품평하기 등등, 심지어 요즘 흘러간 이 팝송 왜 이렇게 많이 들리나 하면, 영국 노래 미국 노래가 실은 다 일본 거쳐 들어와서 여기서 히트치거나 북유럽 켈틱 전설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실은 다 일본 만화, 오락의 서구취향 아주 짬뽕도 그런 짬뽕이 없이... 저는 그런 것들 그다지 거부하는 편이 아니라서 '문화식민지' 식의 개념을 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결국 다 돌고 도는 거니깐... 오..

이녀석이 아마 붕새였나보다

중국에서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듯한 신종 `깃털달린 공룡’의 화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고생물학자들이 `날개달린 티라노사우르스'라는 별명을 붙인 이 화석은 내몽골 얼롄(二連) 분지에서 지난 2005년 발견됐다. 화석의 주인공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공룡으로 70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위압적인 외양에 몸 길이 8m, 몸통 높이가 4m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거대 공룡으로, 앞다리에 깃털 모양이 남아 있다. 중국과학원 고생물학-고인류학연구소는 13일 베이징에서 이 공룡의 화석과 모형을 공개했다. 화석 연구결과는 이날자 과학전문지 네이쳐에 발표됐다. 공龍님의 화석 상상도... 저러고 뛰는 공룡, 좀 웃기다;; `기갠토랩터 얼례넨시스(Gigantorapt..

메시지.

나와 문자메시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도 안돼!"라고 할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아주아주 좋아한다. 이거 참, 누가 만들어냈는지! 딱 나같은 사람을 위해 생겨난 시스템이다. 전화를 걸고, 받고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어제는 (종종 그러듯)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출근했다. 오늘 아침, 기진맥진해 죽어버린 놈을 회사로 가져와 파워 온~ 하고 밥을 먹였다. 고3 시절 내 짝꿍에게서 온 메시지. 연락 달라는. 대학교 1, 2학년 때, 그러니까 쥐라기 무렵에 만나고 그 뒤 인터넷 통해 두어번 소식 전한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나는 별로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니었고, 그 친구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애였다. 친구는 어떤 인연에서였는지 개구리..

사진.

" ----------------- 그냥 거리만 놓고 말하자면 사진은 멀리 가면 갈수록 촬영하기 어렵고, 반대로 가까이가면 갈수록 촬영하기 어렵더라. 그래서 초보들은 항상 어중간한 거리에서 어중간하게 피사체를 놓고 촬영하게 돼. 그래서 사진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거든. 음, 사진 촬영을 잘하기 위한 한 가지 팁을 준다면 아주 가까이 가서 겁없이 한 번 촬영해보란 거야. 멀리서 잘 찍는 거? 그건 정말 고수들이 하는 거야. ------------------------- 아주 상쾌했던, 누구누구의 도움말. 난 항상 사진을 찍을 때면, 정말 '어중간하게', 갈피를 못 잡았던 것 같다. 겁을 내는 거라고 할 수도 있고, 정확하게 내가 노리는 피사체가 뭔지, 그 자체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에서 셔터를 누른다고나 ..

종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 어쩌다보니 회사에서 일손이 많이, 아주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 됐고요. 그나마 손 없는 와중에 일손 노릇을 하는 후배는 다음주부터 2주 정도 출장. 그리고 저도 다음달엔 뭐 많이 자랑할만한 곳들은 아닌 곳들로 2주 조금 넘게 출장을 다녀와야 합니다. 그 준비하는데에도 머리가 빠개질 지경. 거기에 벌려놓은 일은 좀 많은지. (저보다 or 저처럼 일 많이 벌려놓고 있는 사람, 주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마을에 한 사람 있더군요. 키위군이라고나 할까.) 이번 주 내내 정신 없고, 다음달까지 계속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보다 더 바쁠수 없다' 상황인지, 아니면 '이보다 더 바쁠수도 있으니 참아라' 상황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만... 어느 쪽이 됐건 ..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보내는.

일본 과학자들이 생쥐의 피부 세포에 간단한 유전자 조작을 가해 배아줄기세포(ESC)와 비슷한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ESC가 아닌 일반 세포를 가지고도 비슷한 기능을 얻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건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 ESC 연구의 윤리논란을 피해갈 길이 열렸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6일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 자란 세포의 성장단계를 되돌린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군요. 상상할수 있으십니까? 성장단계를 되돌린다는 것. 야마나카 신야(山中 伸彌) 교수가 이끄는 교토(京都)대 연구팀은 생쥐의 피부세포에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 4개를 집어넣어 어떤 조직으로든 분화될 수 있다는 ESC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신호를 조작한 이 세포를 키워 조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