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 Veronte] by Susan Herbert (라파엘전파 풍의 고양이라니. 66) 알라딘의 나무님 서재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 몇년 전 방영됐던 노희경의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헌아내에게 새아내를 위해 신장 하나만 떼어 달라고 부탁하던, 어이없는 사내 주현이 아들 흥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기억은 못한다. 내용으로 주워 담으면 대충 이런 말이다.) 어처구니없이 몰염치한 인물에게 작가는 이렇게 심장 떨리는 대사를 던져 준다. "장담하지 마라. 장담하면 나중에 쪽팔린다." (이 대사가 떠오르는 순간은 대체로 불행했다.) 나는 퀼트나 홈패션을 배워서 집안을 온통 자신의 '작품'으로 도배하는 여자들이 한심했다. 레이스 투성이의 덮개를 만들어 문고리와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