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내일모레부터 뒤늦은 휴가를 떠나요. 3박4일 보내고 오면, 가을이겠지요.
갑자기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어딘지 싱숭생숭하기도 한데...
가을 맞이 집단장;;이 아니고 집정리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원래 두어달쯤 뒤에 으리으리 번쩍번쩍한 저택으로 이사를 갈 계획이었으나
500원 정도 돈이 모자라서 -_-
지금 살고 있는 아담하고 이쁜 집에 계속 살기로 했어요.
지난 30여년간 갖고 싶었지만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피아노도 사고
내년이면 '학생'이 되는 우리 꼼꼼이 책상도 사야 합니다.
(늘 목놓아 외쳤던 대형 벽걸이 TV는 2010 월드컵 때 장만하기로...)
좁은 집에 온갖 살림 다 들여놓으려니, 준비가 좀 필요하네요.
그래서 월욜 꼭두새벽부터 지마켓에서 좀 질렀습니다.
수납용 박스들. 발코니를 한차례 변신시켜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컴퓨터 책상.
사무실 가구로 쓰이는 회색 책상을 10년 넘게 써왔는데
좁은 집에 두기엔 자리를 너무 차지하는 것 같아, 간이 컴퓨터책상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가구 같은 것 바꿔보는 게 너무 오랜만의 일이라... 15900원짜리 책상 주문해놓고
의외로 기분이 좋네요. :)
열심히 일하고 알바 뛰고 아껴가며 한푼 두푼 모으고
꿈이 좌절되어도 실망하지 않고 새 날을 모색하는 딸기는 참 어찌나 장하고 기특하고 대견스러운지... -_-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 딸기의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꽂이 (0) | 2007.10.23 |
---|---|
폼 때문에... (0) | 2007.10.01 |
간단하지만은 않은 나의 근황. (0) | 2007.08.28 |
목하 고민중. (0) | 2007.06.04 |
서울에서 가장 좋은 곳 (0) | 2007.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