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7

블레어와 Doggie film

`백악관의 푸들'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총리가 `전공(?)'을 살린 듯 미국 백악관의 `개 비디오'에 깜짝출연을 했네요. BBC 등 영국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는데요(별로 기분좋은 보도는 아니었겠죠 ㅋㅋ) 블레어 전총리가 조연으로 등장한 것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가족의 일상을 담은 백악관 홍보물. 부시와 부인 로라, 딸 제나와 바버라가 백악관에서 키우는 개 `바니'와 `미스 비즐리'를 데리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홈 비디오 성격의 동영상입니다. 제목은 `바니 이야기 네번째-국립공원에서 보낸 휴일'. 이 동영상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만들어진 것인데, 부시가 내레이터로 등장합니다(이럴땐 간혹 귀여워요 -_-) 제목에서 보이듯, 백악관 웹사이트에 공개된 이 비디오의 주인공은 ..

바쁘지만

1. 어찌 되었건 일은 진행되어 나가는 듯한 느낌... 식탁과 책장을 주문했고, 다음 주말까지는 새 집에 가구들이 올 예정. 책장은, 상당한 액수를 들여 2m 폭 2개로 맞췄다. 2m 짜리가 통단으로 돼있으니 가져다놓으면 육중한 느낌이 많이 들 것 같다. 이번 주 안으로 서류 상의 절차들은 모두 끝날 것이고. 주말마다 틈틈이 들러 청소하고, 꼼꼼이 책상이랑 침대랑 피아노 사고, 냉장고와 TV와 전기오븐도 사고... 2. 알바가 하나 더 들어왔는데 시간대가 완존 魔의 시간대여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일단 대선 끝나고 호흡을 맞춰보자?? 하는데, 부업 3종세트는 넘 심하다. 하지만 이 참에 그쪽;;에도 줄을 터 놓으면 좋긴 할텐데. 3. 꼼꼼이 학교 문제 '극소인원 학교'라는 엄청난 장애물이 있긴 ..

달 토끼의 나이는 몇 살?

달에 산다는 옥토끼의 나이는 43억5000만살!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이 달에 살고 있다는 옥토끼의 나이를 정밀계산해보니 무려 43억5000만살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퍼져 있는 옥토끼 전설의 연원은 달 표면에 있는 토끼 모양의 검은 흔적. 천문학자들이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지형이다. 일본 히로시마대 데라다 겐타로(寺田健太?)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 떨어진 달의 운석 1000분의 5mm 단위로 분석해 달의 형성 과정의 신비를 풀어냈다. 측정결과 달은 약 45억년 전에 탄생했고, 지표면에 검은 용암이 흘러나와 토끼 모양을 이룬 것은 43억5000만년 전으로 나타났다.

루돌프 과로사하겠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가장 바쁜 사람은 바로 산타클로스다. 산타클로스 1명이 12월 24일과 25일 48시간 동안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세계를 돌며 집집마다 선물을 전달하려면 대체 얼마나 바삐 움직여야할까. 스웨덴 공학컨설팅회사 스웨코의 안데르스 라르손이라는 과학자가 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과학적으로' 계산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라르손은 지구 상에 면적 1㎢ 당 48명이 살고 있으며 집들 사이의 거리는 평균 20m라 가정하고 전세계에 약 25억 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타클로스가 이틀 사이에 이 집들을 모두 방문하려면 한 집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34 마이크로초(100만분의1초). 이 짧은 시간 동안 산타클로스는 아이들 수에 맞춰 선물을 넣어줘..

황금나침반

간만에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어요. 필립 풀먼의이 영화로 만들어졌군요. 언제 개봉될까요? 시내버스에 광고 많이 붙어있던데... 니콜 키드먼이 무시무시한 새엄마로 나오는 모양이네요. 이 여자는, 그 옛날 에서 딱 한번 본 이래론, 본 적이 없어서... 소설을 워낙 재미있게 읽은지라...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풀먼은, 국내에선 덜 알려졌지만 영미권에서 판타지 작가로 톨킨 다음 급으로 대접받는 작가랍니다. 외신에서 '인기있는 작가 몇명' 안에 꼭 들어가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은 3부작이고, 2편 , 3편 으로 이어져요.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요. (국내에서도 오래전에 번역돼나온 책인데, 영화를 빌미로 재출간되는군요)

이거 샀어요

살구언니네서 삘받아... 옆자리 후배한테 자극받아... 히히히. 얼마전 회사에서 도서상품권 받은게 좀 있어서, 알라딘에 적립금을 많이 모아놨었거든요. 아지님 용으로 까만거, 딸기 용으로 하얀 거. 어제 배달돼 왔길래, 바로 이것저것 넣어보고... 명분은 어디까지나 '영어학습용'입니다만, 9만원짜리 장난감으로 당분간 잘 놀 것 같습니다.

개미를 살려라

"호수를 지키려면 개미를 살려라!" 미국 네바다주(州) 산악지대에 위치한 타호 호수는 미국 최대 산상(山上) 호수이자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물이다. 캘리포니아와의 접경에 위치한 이 호수는 네바다주의 주요 관광 수입원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이 호수 물이 흐려지고 주변지역에 산불이 잦아져 과학자들이 이유를 조사했더니, 뜻밖에도 답은 `개미'에게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타호 호수 일대에는 길이 5㎜의 작은 개미에서부터 1㎝ 이상의 왕개미까지, 다양한 종류의 개미들이 살고 있다. 개미들은 흙 속에 그물망처럼 굴을 뚫고 다니는데, 이 미세한 땅굴로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스며들면서 땅을 촉촉하게 해준다. 개미굴은 또한 산악지대에서 흘러내려오는 ..

생각할 것들

1. 책 읽고 나서 그때그때 정리를 안 해놓으니 자꾸 까먹고, 시간이 지나면 정리도 영 안 된다. 2. 나의 인생과 꼼꼼이의 교육 같은 복잡한 주제에서부터, 이사 문제 같은 것들까지 모든 문제들이 다 얽혀있다. 버리려고 보면 모든 게 아까운데... 그러니 버려야 할 것들을 잘 버리는 것이 최고의 능력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오수정 말마따나, '꼬리인줄 알고 잘랐는데 알고보니 그게 몸통'이면 어쩌지. 3. 나는 참 아둥바둥 살지만, 참 즐겁게 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내 모양은, 완전히 미친 x 같다.

호박죽

당분과 트랜스지방에 이어, 이번엔 `소금과의 전쟁'! 미국 식품영양학계가 먹거리에 숨겨져 있는 소듐(나트륨)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혈압을 올리고 성인병의 근원이 되는 염분이 인스턴트 식품과 식재료에 너무 많이 들어있다며 식품의약국(FDA)에 규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 특히 영양학자들은 인스턴트 식품처럼 다 알려진 정크푸드(질 낮은 음식)가 아닌 일반 식품 재료에도 소비자들 모르게 소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요리를 할 때 뿐 아니라 식품과 식재료의 생산ㆍ유통 과정에서도 소비자들 모르게 염분이 투입된다는 것. 일례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는 칠면조의 경우 날고기에 염분이 거의 없어야 하지만, 매장에 진열되기 전 `소금물을 뿌..

온통 노랗던 가을

어느새 겨울이 돼버렸네요. 날씨가 이렇게 '급변'하니 참 적응하기 힘들군요. 올가을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역시나 정동길이었습니다. 좋은 곳에 자리잡은 회사 덕에 철 바뀔 때마다 눈이 호사를 합니다. 맛있는집이라든가 세련된 식당이라든가 쇼핑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강북의 중심'에서 지내다보니 정동길과 삼청동을 시시때때로 들락거릴 수가 있어요. 며칠전, 바람이 제법 불던 날 정동길에서. 하늘에서 노란 은행잎이 눈처럼 내렸습니다. 정말 황홀한 순간이었죠.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 손에손에 휴대전화와 디카를 꺼내들고 사진 촬영. ^^ 태초의 나무라는 저 은행나무는, 정말 은혜로운 존재랍니다. 아, 그리고-- 대문에 써놓았던 대로, 에 다녀왔어요. 인사동 목인갤러리 관장님네 집을 라는 까페로 만들어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