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0

테레비

안 사기로 했당. 냉장고도... 보류할까 생각 중. 지금 쓰고 있는 것들이 멀쩡한데 왜 버려? 돈도 없는데... 테레비를 안 사겠다는 나의 말에 어젯밤 아지님이 충격받았음 소파? 있음 좋지... 하지만 나에겐 거대한 식탁이 있잖아? 소파도 보류. 꼼양 침대도 보류. 걍 지금 쓰고 있는 소파를 밀고나가기로. 꼼양 책상? 학교 들어가는데... 그건 필요하겠지? 갖고있는 책꽂이에 상판 이어 쓰기로. 글구, 선반 휘어진 책꽂이도 다시 끌고가기로 했다. 선반이야 머, 뒤집음 되지. 우와아~ 돈 천만원 벌었다! 그런데 나의 럭셔리어스 바로크 앤틱 세미로코코 아르누보 스타일 하우스는... 머, 괜찮아. 그 대신... 피아노를 살 거니깐. 내년엔 운동! 그리고 피아노!

프랭클린 플래너

지난해 이맘 때엔 여기저기 회사들 로고가 찍힌 플래너가 넘쳐났는데 이상하게 올핸 통 들어오는 것이 없다. 기껏 얻은 플래너들은, 내가 원하는 구성이 아니고... 어제 오후 잠시 틈을 타 교보문고에 가서 플래너를 샀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좀 과하다, 거대한 거품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구성이 내 맘에 드는데다가(1 day 1 page) 가격도 다른 플래너들보다 싸서 별 고민 않고 선뜻 샀다. 내년부터... 계획성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나의 <크리스마스 영화>

팀 버튼 감독의 . 매사 유행에 뒤떨어지다 보니... 난 이런 영화가 있다는 걸 어제 처음 알았다. ^^;; 알고 보니 꽤 알려진 영화인 듯. 팀 버튼, 이완 맥그리거, 제시카 랭... 내가 알고 있는 이름만 해도 이렇게 셋 씩이나 등장하는 걸 보면 '네임 밸류' 면에선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인가보다. 암튼 나는 어제, 2007년12월25일,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빈둥거리며 이 영화를 처음 접했다. 내게는 신작이고, 새로운 발견이고, 였다. 물고기 한마리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에 참 잘 어울리는 포스터 팀 버튼의 영화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결과적으로' 팀 버튼의 영화를 자꾸만 보게 된다. 이 영화 는 팀 버튼의 작품인 줄 아예 모르고서 우연히 보게된 것이니 딱 그 케이스에 해당된다. 영화 ..

NHK에 맥주회사 출신 경영자?

경영난에 부딪친 일본 공영방송 NHK가 미디어분야 경력이 전무한 전문경영인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도쿄(東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NHK 경영위원회가 25일 차기 회장으로 아사히맥주 고문을 맡고 있는 후쿠치 시게오(福地茂雄ㆍ73ㆍ사진)를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맥주 사장과 회장을 지낸 후쿠치 신임 회장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인물. 후쿠치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NHK를 이끌게 된다. NHK가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를 영입한 것은 19년만이다. 방송ㆍ통신의 융합과 인터넷ㆍ이동통신 등의 발달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와중에 NHK가 관련분야 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을 새 선장으로 영입한 것에 대해선 비판적인 시각이 더 많다. 저널리스트 출신이 아닌 신임 회장이 방송의 독립성과 공영..

올해의 신조어들

맘 잡, 닌자 대출, 최고지속가능책임자, 벌통붕괴장애, 고르노… 올 들어 미국에서 인구에 회자되며 새롭게 부상한 말들이랍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올 한 해를 풍미했던 용어들과 신조어를 소개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기후 변화 이슈 등 올 한 해를 풍미한 현상들이 그대로 반영돼 눈길을 끄는군요. 맘 잡(mom job) 젊은 엄마들이 출산에 따른 신체적 변화를 없애기 위해 받는 성형수술. 닌자 대출(ninja loan) 일자리도 자산도 없는 고위험 채무자에게 은행들이 마구잡이로 해주는 대출. 드라마 프라이스(drama-price) 주택시장 냉각 여파로 크게 떨어진 집값. 네이비 샤워(navy shower) 물이 귀한 배 위에서 해군들이 소량의 물로 샤워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미국 남동부 가..

돈 잘 쓰는 부자들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써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과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같은 세계적인 부자들의 눈부신 자선활동과 기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구촌 부자들 사이에 `자선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버핏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졌던 지구촌 초(超) 부자들, 이른바 `수퍼 리치(Super Rich)'들의 자선활동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네요.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도주의와 계몽주의가 배어있는 미국과 유럽 못잖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제3세계에서도 부자들의 기부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 기업가의 롤모델, 케냐의 마누 찬다리아(77) 2004년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가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 이래로 케냐..

크리스마스 이색 풍경

어제 주말용 정리하느라고, 크리스마스와 관계된 지구촌 재미난 소식들을 찾아봤습니다. :) 핀란드의 ‘산타클로스 마을’이 올해 지구온난화 때문에 눈이 적게 내려 울상을 짓고 있답니다. 일본의 한 수족관은 성탄절을 앞두고 전기뱀장어로 불을 켜는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내놨대요. 브라질에선 빈민가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던 산타의 헬리콥터를 갱들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구촌 곳곳의 이색 성탄 풍경을 소개합니다. 산타마을 온난화로 울상 해마다 겨울이 되면 손님이 넘쳐나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가 사는 곳으로 알려진 이 마을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시름에 잠겼습니다. 성탄절이 며칠 안 남았는데 예년보다 눈이 적게 와 간신히 눈썰매가 다닐 수 있는 정도밖에 쌓이지 않은 겁니다. 연간 30만명 이상이..

세 아이와 눈 속에서 사흘

눈 덮인 산속에서 길을 잃고 세 아이와 함께 사흘을 버티다 구조된 한 아버지의 이야기에 미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네요.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오리건주에서 눈보라 속에 길을 잃은 뒤 가족을 구하려다 홀로 숨진 한국교포 제임스 김 사건 이후 1년 만에 나온 ‘크리스마스 휴먼 스토리’를 집중 조명하면서 조난에서 구출까지를 생생히 전했습니다. 뉴스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북쪽 패러다이스라는 소도시에 살고 있는 프레데릭 도밍게스(38). 도밍게스는 지난 16일 아들 크리스토퍼(18), 딸 알렉시스(14)와 조슈아(12)를 데리고 크리스마스트리로 쓸 나무를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픽업트럭에 세 아이를 태우고 산길로 향했던 도밍게스는 눈 덮인 산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는..

[써니언니네서 퍼옴] 치즈 만드는 법

치즈를 집에서 만들수 있다는데 정말 가능할까..생각만 했었거든요. 레시피를 보니깐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해서 도전해봤어요. 레시피는 우리 까페에서 유명하신 루이님과 제가 좋아하는 제이미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제이미의 레시피가 좀더 편하더군요^^ 다 만들어진 치즈를 맛본 무난파가, '이렇게 쉽고 간단하니까, 앞으로 크림치즈 사먹지 말자'고 하더군요. 크허~~ 옆에서 보는게 쉽지, 막상 하려면 이것도 은근 중노동이거든요. 근데 맛을 보면, 살짝 감동스러워요. 잡맛이 전혀 섞이지 않고, 한입 베어물면 레몬즙의 은은함이 배어나오는데 아주 상큼해요. 어쩜 자주 만들어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코티지 치즈도 만들어볼 생각이구요. 린넷을 구하면, 모짜렐라 치즈에 도전할 생각이예요. 피자도 만들어먹고, 카프레..

대선 무한도전

요즘 우리 딸이 정치에 관심?? 많다. ㅋㅋ 왕십리역 부근에 선거 현수막들이 붙어 있다. 꼼꼼이가 그거 읽으면서 "기호 4번 부지런한 이인제~"(하필 붙어도 이인제가 붙어있냐;;) "엄마, 나 피아노학원 가면서 저거 봤어" 그러고 나서는, 현수막 보일 때마다 "엄마, 피아노학원 갈때 봤던거 저기 또 있어" 며칠전엔 기호1번 정동영을 읽다가 "기호 1번 정동영...정..동...영? ......정형돈!" 무한도전의 학습효과는 계속된다... "기호 1번 정형돈... 기호2번 박명수... 기호3번 정준하... 엄마, 또 누구 있드라?" 유재석! 엄마는 유재석이 나오면, 맹박이 정동영 말고 유재석 찍을지도 몰라. ^^ 대선 무관심, 정치 무관심이 퍼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데 말이다. 어제 여의도에 알바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