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47

사과들끼리 싸우는구나...

`두 애플(Apple) 사이의 오랜 분쟁이 끝났다.' 미국 컴퓨터회사 애플과, 비틀스가 세운 영국 레코드회사 애플 간의 오랜 상표권 분쟁이 5일 타결됐다. `애플'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두 회사 사이의 분쟁은 25년 이상 계속된 공방 끝에 `윈-윈'으로 결론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비틀스를 사랑하는 우리에겐 지난 몇년은 힘겨운 시간이었다"면서 "이름을 둘러싼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컴퓨터 회사 애플의 정식 이름은 `Apple Inc.'이고 애플 레코드사의 이름은 `Apple Corps'이다. 두 회사 모두 사과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를 회사 이름으로 쓴다.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진 것은 컴..

이놈들!! 기어이...

축구를 매우 좋아하지만, 때로는 밥보다도 치킨보다도 더 좋아하지만, 경기장 폭력은 그래도 안 된단 말이지... 폭력과 인종차별 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이탈리아 축구. 기어이 경기장 난동 때문에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무제한 경기 중단'을 선포,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세리에A 리그 경기들을 올스톱시켰다(최근에 세리에A가 프리메라를 제치고 리그 순위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건 순전히 레알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로마노 프라디 총리가 축구협회측에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고 나오면서 축구장 폭력 문제는 이탈리아 정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무기한 경기 중단" 이탈리아 축구연맹이 세리에A 경기들을 2일 오후 전면 중단시켰다. 이탈리아..

카지노 경쟁시대

영국의 공업도시 맨체스터가 `카지노 도시'로 변한다. 영국 언론들은 정부가 추진해온 `수퍼카지노 프로젝트'의 대상지로 맨체스터가 선정됐다고 31일 보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가 세계 최대의 카지노도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맨체스터의 도전 카지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후보지들을 놓고 검토 작업을 벌여온 영국의 카지노자문위원회(CAP)가 정부에 중부 내륙도시 맨체스터를 1순위로 추천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2005년 도박법을 고쳐 `수퍼카지노' 관련 조항을 만들고 지역개발 전문가들로 이뤄진 독립 자문기구인 CAP를 구성해 계획을 추진해왔다. 수퍼카지노는 초대형 도박장과 호텔, 컨벤션센터, 유흥시설 등을 갖춘 라스베이거스형..

비엔나의 '남녀 평등 표지판'

오스트리아 비엔나시(市)가 최근 새로운 `남녀평등' 안내판을 도입했다. 2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가 선보인 것은 공공 교통수단에 설치되는 노약자석 표지판. 기존 표지판은 임신한 여성과 아이를 안은 여성, 남성 노인과 남성 장애인, 환자의 모습이 담긴 그림 네 개로 이뤄져 있었으나 바뀐 표지판에서는 임신부를 제외한 3명의 성(性)이 바뀌었다. 특히 남성이 아기를 안은 모습으로 바뀐 것이 눈길을 끈다. 시 정부는 또 공공시설이나 공사장의 안전표시도 바꾸어 선보였다. 비상구 표시에는 남성 대신 치마를 입은 여성이 문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넣었고, 공사장 안내판에도 여성이 삽질을 하는 모습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이 표지판들에 대해선 찬반 양론이 일었다. 기존 성역할에 충실할 것을 원하는 이들은 새 표지판..

어린이 납치.

일본에서 몇해전에 감금상태로 십몇년을 살다가 구출된 여자아이 사건이 있었다. 어떤 미친놈이 어린아이를 납치해다가 방안에 가둬놓고 십몇년을 사육하듯 했는데, 나중에 구출된 아이는 10대 후반인가 20대 초반인가 그랬는데 외부인들을 만난 적이 없어 말하는 법을 잊었다고 했다. 말 배우는 능력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돼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아예 그 능력을 잃어버려서 말하는 법 자체를 모르게 된다. (그러니까 정글북이나 타잔은 거짓말이다) 이 사건에서 황당한 것은, 그 미친놈의 나이든 엄마가 같은 집에 살았는데 아들방에 아이가 갇혀있는 것을 십수년간 몰랐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일본 사회의 단면인 것 같긴 한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지. 작년엔 독일에서 여자아이가 그렇게 납치, 감금됐다가 도망을 쳤다. 아이..

루브르가 됐건 뭐가 됐건- 훔친 걸로 생색내기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센터가 해외 분관을 만들어 소장품들을 장기대여하는 `사업'을 벌일 모양이다. AFP, 로이터통신 등은 벌써 이달 초부터 루브르박물관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분관을 낼 계획이라고들 보도를 했다. 조르주 퐁피두 전대통령의 이름을 따 지어진 퐁피두센터는 이달 말로 개관 30주년을 맞는데, 국제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 분관을 낼 계획이다. 상하이 분관은 2010년에 문을 여는데 중국이 소유권을 갖고 운영과 프로그램만 퐁피두 측이 맡는다고 한다. 프랑스 예술계는 이 문제로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박물관 큐레이터등 3000여명이 "돈 때문에 프랑스의 자랑거리인 유물과 미술품들을 밖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박물관의 상업화에 ..

국제무대에서 인기 있는 도시들

각종 국제회의나 정상회담 장소로 유독 인기를 끄는 도시들이 있다.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회의가 열렸던 케냐의 나이로비나 인권 관련 국제회의 단골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 같은 도시가 바로 그런 곳들이다. 지난해말 아시안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페르시아만 작은 나라 카타르의 수도 도하, `반세계화 지식인'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레 같은 도시들도 비슷한 `컨퍼런스 도시' 목록에 올릴 수 있다. 국가보다 더 잘 나가는 이런 도시들, 비결은 무엇일까. 도시와 기린, 어울리지 않는 이런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 나이로비의 매력이다.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바라본 스카이라인. 나이로비는 실제로는 스모그로 꽉 찬 번잡한 대도시이지만, `동물의 왕국' 이미지를 통해 환경 도시로 부각됐다. `환경' 키워..

첫 경험!

(이렇게 되면 씬지식 제목인데...)어제 난생 처음으로 모종의 시험을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토익! 별로 토익에 구애받지 않았던 세대...라고는 결코 할 수 없지만 저의 자유로운 영혼이 제도의 굵은 사슬과 맞지 않아...라고 하면 뻥이지만 암튼 처음이었답니다. 토익이라는 것. 토플이니 머 그런 것도 본 적 없고요 제가요, 원래 시험에 좀 강해요. 그런데 시험 공포증이 또 무쟈게 강해요 시험에 떨어져서 상처 입어본 적도 없는데(시험을 그정도로 많이 보지도 않았고) 아주 작은 시험이라도, 무슨 절차에 해당되는 것을 엄청나게 겁을 내요. 뭔가 신청해야 하는 것, 그런 것도 무서워서 못 하고요. 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하면서 못 가고 있는데에는 시간이나 돈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실 제 경우는, '절..

인형 전시회

지난 토요일에 인형들 보러, 코엑스 인형전시회에 갔었어요. 어린이용은 아니고, 어른들 보라고 내놓은 인형들이 대부분이더군요. (2007.01.04-20:53:46) - 구체관절인지 뭔지 하는 인형들 넘넘 징그러.. ㅠ.ㅠ 꿈에 나올 것만 같아. - 눈 작은 인형들이 맘에 드네. 오즈의 주인공들은 모두 눈이 작으니.. 쿄쿄. -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기는 커녕 빨간 모자가 늑대를 잡아먹고야 말 것 같은..;; - 돌 하우스를 갖고싶은 거유 아님 돌하우스 같은 집에서 살고싶은 거유..? - 드라마 캐릭터 인형 재밌다. ^^ (2007.01.05-16:28:48) 나도 그거 싫어. 난 돌하우스를 갖고 싶은 거쥐... 하나 만들어줄래? ^^ 드라마 캐릭터 인형 중에선, 프란체스카가 캡이었어 (2007.01.07..

장자일기/ 이해득실에 무관

이해 득실에 무관 24. 설결이 말했다. ‘스승께서는 이로움과 해로움에 무관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至人은 이로움이니 해로움이니 하는 것을 마음에 두지 않습니까?’ 왕예가 대답했다. ‘至人은 신령스럽다. 큰 늪지가 타올라도 뜨거운 줄을 모르고, 황하와 한수가 얼어붙어도 추운 줄을 모르고, 사나운 벼락이 산을 쪼개고 바람이 불어 바다를 뒤흔들어도 놀라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구름을 타고 해와 달에 올라 四海 밖에 노닐지. 그에게는 삶과 죽음마저 상관이 없는데, 하물며 이로움이니 해로움이니 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聖人의 경지 25. 瞿鵲子(겁 많은 까치 선생)가 長梧子(키다리 오동나무 선생)에게 물었다. ‘내가 큰 스승 [공자님]께 들었네만, 성인은 세상 일에 종사하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거나 손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