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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몇해전에 감금상태로 십몇년을 살다가 구출된 여자아이 사건이 있었다. 어떤 미친놈이 어린아이를 납치해다가 방안에 가둬놓고 십몇년을 사육하듯 했는데, 나중에 구출된 아이는 10대 후반인가 20대 초반인가 그랬는데 외부인들을 만난 적이 없어 말하는 법을 잊었다고 했다. 말 배우는 능력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돼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아예 그 능력을 잃어버려서 말하는 법 자체를 모르게 된다. (그러니까 정글북이나 타잔은 거짓말이다) 이 사건에서 황당한 것은, 그 미친놈의 나이든 엄마가 같은 집에 살았는데 아들방에 아이가 갇혀있는 것을 십수년간 몰랐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일본 사회의 단면인 것 같긴 한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지.
작년엔 독일에서 여자아이가 그렇게 납치, 감금됐다가 도망을 쳤다. 아이가 도망치자 유괴범은 철길에 뛰어들어 바로 자살을 해버렸다. 독일 경찰과 아동보호당국은 일단 아이가 정신을 수습하고 충격에서 벗어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의 만남을 보류시켰다. 아이는 어쨌던 어릴적부터 자기 인생의 '전부'였던 유괴범이 죽어버리자 울었다고 한다.
나중에 부모랑 만나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가 갇혀있던 곳이 집에서 불과 몇분 거리에 있는 주택이었다고 하니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 만남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이란.
미국에선 며칠전에 2002년 납치됐다가 풀려난 소년 이야기가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피자집 매니저가 방과후 아이 둘을 납치해다가 역시 방에 가둬놓고 성적 학대와 괴롭히기를 일삼은 것 같은데, 아동보호 전문가들 말에 따라서 아이들 부모는 아이에게 그간의 일은 물어보지 않고 있단다. 맞는 처사인 것 같은데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풀려난 한 아이의 할머니는 "아이가 아마도 그동안 잠을 쭉 자지 못하고 (범인이) 1시간 간격으로 아이를 깨우며 잠고문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단다. 끔찍하다.
작년엔 독일에서 여자아이가 그렇게 납치, 감금됐다가 도망을 쳤다. 아이가 도망치자 유괴범은 철길에 뛰어들어 바로 자살을 해버렸다. 독일 경찰과 아동보호당국은 일단 아이가 정신을 수습하고 충격에서 벗어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의 만남을 보류시켰다. 아이는 어쨌던 어릴적부터 자기 인생의 '전부'였던 유괴범이 죽어버리자 울었다고 한다.
나중에 부모랑 만나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이가 갇혀있던 곳이 집에서 불과 몇분 거리에 있는 주택이었다고 하니 부모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 만남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이란.
미국에선 며칠전에 2002년 납치됐다가 풀려난 소년 이야기가 뉴스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피자집 매니저가 방과후 아이 둘을 납치해다가 역시 방에 가둬놓고 성적 학대와 괴롭히기를 일삼은 것 같은데, 아동보호 전문가들 말에 따라서 아이들 부모는 아이에게 그간의 일은 물어보지 않고 있단다. 맞는 처사인 것 같은데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풀려난 한 아이의 할머니는 "아이가 아마도 그동안 잠을 쭉 자지 못하고 (범인이) 1시간 간격으로 아이를 깨우며 잠고문을 했던 것 같다"고 했단다. 끔찍하다.
(2007.01.20-13:15:5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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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0-14:39:5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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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2-20:39:1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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