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북극 가까운 곳에서 하늘을 뒤덮는 오로라는 ‘태양의 선물’이다. 주로 태양에서 방출된 전자나 양성자가 ‘태양풍’을 타고 지구 근처까지 왔다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주로 북극이나 남극권에서 관측되기 때문에 극광(極光)이라고도 부른다. 미국과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이뤄진 국제연구팀이 태양계 밖에서도 처음으로 오로라를 발견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와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18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문고자리의 한 갈색왜성의 북쪽에서 오로라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었다. 그리고 이 작은 천체의 북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로라 현상을 그린 상상도(위 그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미 N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