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찬바람에 몸살을 앓게 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과 출혈경쟁을 벌여온 사우디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미국 셰일가스와 곧 시장에 풀릴 이란 석유의 위협 속에 사우디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당분간 유가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름값이 싸지면 우리야 좋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는 게 문제겠지요. (사우디가 흔들흔들흔들리다가 왕정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이라는 상상도 가끔 해봅니다;;) 미-사우디 '치킨게임' 승자는 과연 누구?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석유시장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와 미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중국..